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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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다음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백악관 방문 계획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에서 전쟁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이날 만찬에서 "이란에 매우 강력한 타격을 입혔다"며 이란에 남은 드론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1차 지도부를 제거했고, 2차 지도부도 제거했으며, 3차 지도부 일부도 제거했다"면서 "나머지와는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그들과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에도 대화해봤지만 그들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대응 확대와 협상을 나란히 언급하며 "많은 출구전략이 있다"면서도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해 그 전에 서둘러 합의할 생각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협상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의견을 들어볼 용의는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해군은 오만만에서 이란 유조선 한 척을 무력화시켰다고 24일(현지시간) CNN이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석유를 선적한 유조선 라빈호의 승무원들은 최소 네 차례 이상 미 해군의 봉쇄망을 뚫고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수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따르지 않았다. 미군은 기관실을 향해 발포해 선박을 무력화시켰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공격을 받은 선박은 더 이상 이란으로 향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이 상선 봉쇄를 재개한 이후 상선을 무력화시킨 두 번째 사례다. 미군은 지난 15일 이란 해상 봉쇄를 다시 시작한 날 이란 석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섬을 향해 항해하던 퀴라소 선적 유조선 벨마호의 굴뚝에 미사일을 발사해 무력화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앞서 봉쇄 재개 이후 상선 12척의 항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 고위 관료들과 만나 이란 상황을 논의하고 군사 공격을 확대해야 할지 등을 논의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과 대화가 진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이란을 향한 대규모 공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중이라며 대규모 공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전쟁의 출구 전략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많은 선택지가 있다"고 답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군사적인 출구 전략"을 언급하면서 "이 전략은 우리가 지금처럼 계속 나아가는 것이고, 심지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서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현명한 전략이 있다. 바로 협상을 하는 것"이라며 "이란도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한 13일 연속 공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이란과의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신속하게 처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처럼 협상할 수도 있다"며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 결정 기준을 묻는 취재진에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들과 대화 중이기 때문에 전환점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중국과 파키스탄의 협상 중재 기대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홍해 봉쇄를 선언했던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선박 통항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도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다소나마 진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정산가 기준으로 전장보다 3. 88% 하락한 배럴당 96. 7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89. 31달러로 전장보다 3. 12%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하락세에도 이번주 브렌트유와 WTI의 상승률은 9. 85%, 9. 21%에 이른다. 시장은 이날 파키스탄이 중국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이란 간 회담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주도로 파키스탄이 미·이란 협상을 되살리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선박 통행을 완전히 차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이자 협상 대표인 모하메드 압둘살람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홍해 봉쇄를 선언한 것과 관련, "해협 통행을 차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전면 폐쇄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오직 사우디아라비아에만 영향을 미치는 제한적인 해상 봉쇄에 국한된다"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 예멘 수도 사나 공항 폭격의 배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하면서 4년 동안 이어진 휴전 종료를 선언, 보복 조치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후티 반군은 해상봉쇄 선언 사흘 후였던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이날까지 두주째 무력 충돌을 이어가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다시 차질을 빚고 있는 데 이어 후티 반군이 홍해 봉쇄를 선언하면서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물러선다) 행보는 2기 행정부 들어 더욱 예측하기 까다로워졌다. 특히 이란전쟁 국면에서 부쩍 '말 바꾸기'가 잦아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번복을 예측하는 새로운 수학 공식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정학 자문사인 시그넘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분석가들은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활용해 공식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해보면 아직 타코(후퇴)할 때가 아니지만 그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은 "선형적으로 추정해 보면 타코는 빠르면 7월 22일에 일어날 수 있고 늦어도 7월 30일 전에는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며 "지난 경과를 고려할 때 7월 26일이 가장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 자문사의 분석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처음 공격한 지 일주일 뒤인 3월 7일을 시발점으로 삼아 각 변수에 가중치를 부여, 변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민감도를 산출했다. 앞서 시장에는 미국 국내 주유소 유가가 갤런당 평균 4달러를 넘어서거나 미국 국채금리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뛰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충격을 우려해 긴장을 완화한다고 관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선박, 화물 등 운송에 관련된 모든 손해를 이란 동결 자금으로 배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추후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 시점부터 선박, 화물 또는 이와 관련된 모든 것에 발생한 모든 손해는 미국이 보유 ·관리하고 있는 이란 자금을 통해 배상될 것임을 밝힌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러한 손해액은 매우 막대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공정하고 공평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배상 범위와 청구 절차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대체 원유 수송로 역할을 했던 홍해까지 위협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힐 경우 중동산 원유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하자 국제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는 두달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이 '눈에는 눈'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데 대해 "눈에는 머리"라고 응수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참석을 위해 방문한 필리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매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미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공세 강화를 시사했다. 미국은 12일 연속 이란을 공습하면서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전략폭격기 B-1 랜서까지 투입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의 산업 기반과 방위산업 시설이 초토화되고 있다"며 "그들은 매일 밤 미사일 발사대와 레이더를 잃고 있다. 수십억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경제는 엉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차 "이란은 강경한 발언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제정신을 차릴 때까지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중동 전선이 홍해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은 중동 지역으로 병력 증강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 작전의 일환으로 사우디 유조선 2척(엔셀리아와 라일라)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영 통신 SPA는 엔셀리아가 공격을 받아 선수 부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남단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 9월물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96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한 공습도 12일째 이어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X를 통해 "이란의 선박 공격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12일 연속 공습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군은 중동 지역으로 병력과 의료진, 무기 배치를 확대하면서 확전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특수작전부대가 중동에 배치됐고, 전투기 편대와 폭격기도 작전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연속 12일째 이란에 공습을 퍼붓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동 국가들과 결속을 다지는 외교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란을 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중동 내 친이란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 이란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군사적 공격과 외교적 고립을 통한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이다. ━사우디 힘 실어 이란 '핵능력' 견제━22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자력 협정을 체결했다. 미 원자력법 123조에 바탕을 둬 '123 협정'으로 불리는 이번 협정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체 핵물질 농축·재처리를 잠재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협정으로 중동 패권을 두고 이란과 경쟁하는 사우디는 이란이 핵무기 보유 문턱에 다가선 상황에서 핵잠재력을 확보하게 됐다. 외신들은 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사우디와의 관계를 안정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란 전쟁으로 중동 내 '균열'이 생긴 상황에서 사우디를 미국 중심의 안보질서에 밀착시키고자 협정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미국이 수일 안에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에 통보했다고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다수의 폭격기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른바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타격할 것으로 보인다. 곡괭이산은 이란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의 지역으로 요새화한 지하 핵시설이 구축된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공습 계획을 공유한 것은 이란이 미국의 공세에 반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 수위를 높일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조만간 그 지역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그들이 핵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있는 장소가 있다면 어느 곳이든 우리는 매우,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홍해 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홍해를 통항하는 선박들을 향해 무전으로 경고를 보냈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해운회의소(ICS)는 "후티 반군이 홍해 지역을 지나는 선박들에 경고 메시지를 전송한 정황이 녹음됐다"고 밝혔다. 국제 위험관리 및 해상보안업체 넵튠 P2P 그룹의 크리스토퍼 롱 정보국장도 이 같은 무전이 지난 20일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을 지나던 한 선박에 의해 녹음됐다고 밝혔다. 후티는 무전을 통해 "채널 16번으로 수신 중인 선박들에 알린다. 여기는 예멘 해군"이라며 "예멘에 대한 지속적인 포위 공격에 대응해 사우디 선박의 항행을 금지한다는 예멘 무장부대의 결정에 따라 홍해와 아덴만으로 향하는 사우디 적국의 모든 선박에 경고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해당 선박들은 우리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후티 반군이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주요 글로벌 원유 수송로로 꼽히는 홍해가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