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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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이 중동 전면전으로 번질거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바레인에서 이란 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 주체가 바레인군인지, 바레인에 주둔 중인 미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동 걸프국인 바레인에서 이란으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중동 전면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SNS(소셜미디어)에 공유된 미사일 발사 영상을 판독한 결과 "바레인 북부 주거지 인근에서 이란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이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페르시아만(걸프) 국가에서 이란을 향한 공격이 확인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NYT가 판독한 영상은 지난 7일 SNS에 올라온 것으로, 바레인 북부 주거지역과 공항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에는 2발의 미사일이 발사돼 하늘에 흰 연기 궤적을 남기며 바다를 넘어 북동쪽 즉 이란 방향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담겼다. ━바레인 참전? "바레인 주둔 미군 소행인 듯"━NYT는 "영상만으로는 발사 주체가 바레인에 주둔한 미군인지 바레인군인지 명확하지 않다.
미국이 '이란의 석유 생명줄'로 불리는 페르시아만 하르그(Kharg)섬을 공격했다. 원유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치솟은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이 우려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금 전, 나의 지시에 따라 미국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실행했다"며 "이란의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Kharg Island) 내의 모든 군사적 목표물을 완전히 섬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무기는 세계가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다. 다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섬 내의 석유 기반 시설은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번 공격이 히르그 섬 내 이란의 원유 수출 터미널이 아닌 군사 시설을 주로 겨냥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나 그 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방해하려 한다면 나는 이 결정(히르그 내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금 전, 나의 지시에 따라 미국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실행했다"며 "이란의 핵심 요충지인 하르그섬(Kharg Island) 내의 모든 군사적 목표물을 완전히 섬멸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새로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등 이란 수뇌부 관계자들에 최대 1000만달러(약 149억8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테러 정보 신고·보상 프로그램 '정의에 대한 보상'(Rewards for Justice)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최고 지도부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되는 정보를 제공한 자에게 최대 1000만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들은 전 전 세계에서 테러를 계획, 조직, 실행하는 IRGC의 다양한 조직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인물들"이라며 "이란 공식 군대의 일부인 IRGC는 이란이 국가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테러를 활용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IRGC는 다른 테러 단체들을 창설하고 지원하며 지휘해 왔다"며 "이들은 미국인과 미국 시설을 겨냥한 수많은 공격에 책임이 있다. 이 중에는 미국 시민을 사망하게 한 공격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유럽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두고 이란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이 확전 없이 중동 석유·가스 수출을 재개하는 방안을 잠정 논의하기 시작한 가운데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위한 협상을 시도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선박 안전 통행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아스피데스' 임무 일환으로 홍해에 군함을 배치하고 있지만 공격을 받으면 확전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상선을 호위하는 데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이란과의 협상이 진전되거나 이란이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당국자는 "일부 나라는 이란과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EU 국가는 견해가 매우 달라 상황이 복잡하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유가 상승을 볼모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다음주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폭스뉴스라디오에서 말했다.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머지않은 시점"이라면서도 "내가 그렇게 느낄 때,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라고 밝혔다.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주말 사이 전쟁이 끝나진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미 해군의 호위 지원과 관련해선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아주 잘 풀리기를 바라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까지 치솟는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유조선 호위를 당장 시작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또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하르그섬 장악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어리석은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며 "많은 것 중의 하나일 뿐이고 목록 상위에 있지 않다"면서도 "몇 초 만에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공개 메시지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속을 포함해 항전을 선언하기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에게 이란의 항복이 임박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13일(현지시간)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주요 7개국(G7) 정상과의 화상 회의에서 "이란이 곧 항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우리 모두를 위협하던 암적 존재를 제거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이 나오고 하루 뒤 모즈타바는 국영 TV를 통해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첫 메시지로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지속과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공격 등 항전 의지를 밝혔다. 각국 정상들은 회의에서 조기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를 촉구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사태가 개선되고 있다"며 "상선들이 운항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이란 군사작전 도중 이라크에서 추락한 미군 공중급유기 승무원 6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한 미군 KC-135 공중급유기 탑승 승무원 6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항공기는 지난 12일 '장대한 분노' 작전 중 우호 공역 상공을 비행하다가 손실됐다"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앞서 사고 기체에 탑승한 6명 가운데 4명이 사망했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나머지 2명의 사망도 확인된 것이다. 중부사령부는 "사건의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라며 "적의 공격이나 아군의 오인 사격 때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에 관련된 항공기는 2대로 1대는 이라크 서부에 추락했고 다른 1대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KC-135 급유기가 다른 급유기와 공중에서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8일 미군의 이란 공격 개시 이후 중동에서 사망한 미군은 13명으로 늘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외모가 훼손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지도자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인물이 부상을 입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발표된 하메네이의 성명과 관련 "그는 어제 성명을 발표했지만 내용도 약했고 음성이나 영상 없이 서면으로만 발표됐다"며 "이란에는 카메라도 많고 음성 녹음 장비도 많은데 왜 서면 성명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겁에 질려 있고 부상을 입었으며 도망 중이고 정당성도 없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란이 한때 보유했던 현대적이고 유능한 군대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전투력을 상실하고 황폐화된 적은 없었다"며 "현재 이란은 공중 방어 체계도, 공군도, 해군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미사일과 발사대, 드론 역시 대부분 파괴되거나 격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발발한 이란 전쟁이 에너지 위기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동 걸프 산유국들이 수십조 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하면서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이 극심한 차질을 빚은 영향이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원자재 분석 업체 케플러를 인용해 지난달 1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이후 지금까지 중동 걸프 산유국이 원유 수출 차질로 약 151억달러(22조5549억원)에 달하는 재정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하루 평균 12억달러 규모의 원유와 정제유 그리고 액화천연가스(LNG)가 수송됐다. 그러나 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은 거의 멈춘 상태다. 이란의 선박 공격 위협으로 해상 보험료가 급등하면서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고, 이는 국가 재정 내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상당한 중동 걸프 산유국들의 재정 손실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미친 쓰레기'라며 강도 높게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이 미친 쓰레기들(이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 테러 정권을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리고 그 외 모든 면에서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며 "실패한 뉴욕타임스(NYT)만 읽는다면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는 것처럼 잘못 생각할 수 있지만 이란 해군은 사라졌고 공군도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미사일, 드론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파괴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의 지도자들은 지구상에서 제거됐다"고 했다. NYT가 트럼프 정부가 이란 전쟁을 잘못 판단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낸 데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NYT는 지난 10일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 급등 여파 등을 제대로 예상하지 못하고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비교할 수 없는 화력과 무제한의 탄약,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오늘 이 미친 쓰레기들(deranged scumbags)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고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에서 러시아가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 흐름이 막히자 러시아산 원유 수요가 증가하면서다. 역설적으로 미국이 촉발한 전쟁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채워주는 꼴이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이후 러시아가 석유 판매로 하루 최대 1억5000만달러(한화 약 2235억원)의 추가 수입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러시아가 석유 수출에 따른 세금으로 벌어들인 수입만 13억~19억달러(약 1조9366억원~2조8308억원)로 추산된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이 이달 평균 배럴당 70~80달러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러시아는 이달 말까지 33억달러(4조9173억원)에서 49억달러(7조3005억원)의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는 중동 전쟁 이전엔 원유 수출이 급감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였는데 전쟁 발발로 상황이 급반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