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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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피해를 집중적으로 입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임무 동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외교보좌관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걸프 지역의 긴장 고조와 해상 항행 위험에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 주도의 국제 해상 이니셔티브가 출범할 경우 UAE가 참여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르가시 보좌관은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해협을 통한 무역과 에너지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전 세계의 공동 책임"이라며 "이것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 노력의 일환이자 모든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가르가시 보좌관은 특히 중국을 특정해 아시아·유럽·중동 국가들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중국은 이 지역에서 막대한 무역을 하고 있고, 에너지 측면에서도 깊은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며 "중국 역시 해상 무역과 에너지 수송의 안전을 보장하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 동맹국의 지지를 얻지 못한 가운데 이란은 해협 봉쇄를 무기삼아 미국에 맞서면서 이란 전쟁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함 파견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동맹국들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부분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이란 테러 정권에 맞서는 미국의 군사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통보했다"며 "나토는 매년 수천억달러의 미국 지원을 받지만 정작 필요한 시기 우리를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일방통행이라고 생각했기에 놀랍지도 않다"고 썼다. 그러면서 "나토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그들이 도움을 바라지도 않으며 필요했던 적도 없다"면서 "일본과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는 "나토에 매우 실망했고 다른 두어 국가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고문이자 최고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사망했다고 이란이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와 이란 인터내셔널 등 매체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국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라리자니가 공습을 받아 숨졌다고 밝혔다. 아들과 경호원 여럿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이란 민병대 바시지의 수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도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솔레이마니의 사망 소식을 발표하면서 "바시지 대원들은 살해 당한 지도자, 전사한 지휘관, 그리고 수많은 순교한 동포들의 복수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인터내셔널은 "현재 이란은 통일된 국가라기보다 분산된 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지방 성직자 사회와 IRGC 사령관, 바시즈 민병대 등 지방 조직들이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리자니는 이런 파편화된 조직들을 중앙지휘체계와 연결하는 몇 안 되는 인물이었다"며 "라리자니의 사망으로 (이란 내) 혼란이 더욱 가속화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향해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양자회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나토에 매우 실망했고 다른 두어 국가에 대해서도 실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를 위한 군함 파견 등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동맹국에 분노와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다른 두어 국가'는 한국과 일본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콕 찍어 군함 파견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자회담 직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이미 상당한 군사적 성공을 이뤘기 때문에 더 이상 나토 회원국들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며 "한번도 필요했던 적이 없고 일본, 호주나 한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대부분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며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상당한 군사적 성공을 이뤘기 때문에 더 이상 나토 회원국들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며 "한번도 필요했던 적이 없고 일본, 호주나 한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반격으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14일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콕 찍어 군함 파견을 요구한 이후 각국이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자 거듭 파병을 압박하다 돌연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이란 테러 정권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란이 어떤 식으로든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는 데 거의 모든 국가가 강력하게 동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썼다.
미국의 대테러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위 인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의 정당성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사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내부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조 켄트 미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은 이란전쟁 18일째인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많은 고민 끝에 오늘부로 국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양심상 이란에서 진행 중인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가대테러센터는 미국의 테러 관련 정보를 총괄 분석하는 기관으로 센터를 이끄는 국장은 흔히 '미국 대테러 수장'으로 불린다. CIA, FBI 등 여러 기관에서 수집된 테러 정보를 통합·분석해 대통령과 국가안보회의(NSC)에 보고하는 핵심 자리다. 이란전쟁으로 미국에 대한 테러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대테러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위 인사이자 친(親)트럼프 인사가 전쟁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자진 사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건이다. 켄트 국장은 사임 과정에서 이란전쟁의 핵심 명분인 '이란의 임박한 위협'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가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 참여 요구를 거부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캐나다는 해당 공격 작전(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앞서 사전 협의를 받지 못했다. 캐나다는 해당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캐나다는 그간 이란 전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긴장 완화를 촉구하면서도 동맹국 방어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난드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나토 동맹국에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은 나토의 지리적 작전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난드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비용 분담 요구에 대해서도 "그런 종류의 요청은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인 케빈 하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의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셋 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미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란이 남은 수단이 많지 않다는 신호"라며 "이란과의 전쟁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단기간 내에 끝날 것이라고 매우 낙관하고 있다"며 "전쟁이 끝난 뒤에는 선박들이 정유시설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몇 주간 가격 변동(유가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셋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아시아의 정제유 수출 및 공급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산 원유 공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으로 보내는 정제유 수출량을 축소할 수 있다며 "이미 아시아가 자국 에너지 수급을 확보하기 위해 수출을 줄일 수 있다는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중재국을 통해 전달된 미국과의 긴장 완화와 휴전 제안을 거부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로 지명된 이후 첫 외교정책 회의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 '매우 강경하고 단호한' 보복 입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모즈타바가 해당 회의에 직접 참석했는지, 화상으로 참여했는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에 "두 개의 중개국이 이란 외무부에 '미국과의 긴장 완화 또는 휴전'을 위한 제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제안을 전달한 중재국과 전달된 제안에 담긴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피한 채 "최고지도자(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무릎을 꿇고 패배를 인정하며 배상하기 전까지는 평화를 논할 때가 아니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그간 여러 채널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사과와 배상금 지급 등을 휴전 조건으로 제시해 왔다.
이스라엘이 이란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바시즈 민병대 수장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라리자니의 사망이 확인되면 이는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이후 이란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이스라엘에 의해 사살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외신은 짚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TV 성명을 통해 라리자니와 솔레이마니가 전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며 "이들은 하메네이를 비롯해 지옥 깊은 곳으로 먼저 떠난 '악의 축' 인물들의 뒤를 따르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인 에얄 자미르 중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밤사이 중요한 제거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작전의 성과와 IDF의 임무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라리자니와 솔레이마니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앞서 이스라엘군이 라리자니와 솔레이마니를 겨냥한 표적 공습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란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간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앞서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전날 밤 라리자니와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장 등을 표적으로 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인 에얄 자미르 중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밤사이 중요한 제거 성과를 기록했다"며 "이는 이번 작전의 성과와 IDF의 임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는 이란 최고 안보·외교 정책 결정 기구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생전 실권을 넘겼던 인물로, 하메네이 사후 국정 운영을 주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 측은 라리자니의 사망을 확인하지 않은 채 이란 호위함 데나호의 사망한 승조원들을 추모하는 그의 수기 메모를 공개했다. 이란데나호는 지난 4일 스리랑카 영해에서 미군의 공격으로 침몰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이스라엘 미사일 공습 당시 집 앞 마당에 나가 있어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12일 열린 이란 지도부 비공개회의에서 나온 음성 파일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파일엔 하메네이 사무실 의전 책임자 마자헤르 호세이니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도부에 공습 당시 상황을 보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음성 파일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32분쯤 모종의 이유로 관저를 나섰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 단지를 타격하기 불과 몇 분 전이었다. 모즈타바가 건물에 들어서기 직전 이스라엘의 블루스패로우 미사일이 떨어졌고, 그는 가벼운 다리 부상만 입은 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호세이니는 녹음에서 "신의 뜻은 모즈타바가 마당에 나가 볼일을 보고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모즈타바가 밖에 있다가 위층으로 올라가려던 순간 미사일이 건물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