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8조원 해킹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보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행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보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행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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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0억달러(한화 약 8조원) 규모의 대형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데 대해 "우리를 '싸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는 상투적인 도발"이라며 반발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을 지목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주장은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미국이 국제적으로 이러저러한 싸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우리와 연관시키면서 국제사회에 그릇된 대조선 인식을 유포시키려고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도 언급하며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들이 모두 우리의 소행인 듯이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명백히 우리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인 63억달러(약 8조5000억원) 상당의 바이낸스 가상자산 탈취 사건을 일으킨 북한 해킹 그룹이 임시 지갑에 보관해두었던 탈취 자금을 다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글로벌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와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전날 밤부터 이날까지 트론 기반 임시 지갑에 분산 보관했던 가상자산을 솔라나(SOL) 네트워크 등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해커들은 당초 동결 및 추적을 피하기 위해 7700여개의 트론 지갑에 나눠 보관하던 탈취 자금 중 상당액을 솔라나, 이더리움 네트워크로 이동시켰다. 특히 룩온체인은 해커가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분산 보유 중이던 솔라나 토큰 97만522개를 비트코인 등으로 교환해 추적을 복잡하게 만드는 정황을 포착했다. 일부 자금은 분산형 금융 대출 프로토콜과 중앙집중형 거래소로 소액 입금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엘립틱은 이번 자금 이동이 사람의 수동 조작이 아닌 25초당 1개꼴로 생성된 1만2000개 이상의 지갑 주소를 거쳐 4만건 이상의 송금 등을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 해킹 사태로 내려앉은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시장 안팎에선 바이낸스가 출금(자산출고)을 재개한 직후 투매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실제 출금 재개 이후 현금화를 택한 투자자는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849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23일부터 8만100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시세는 같은 달 30일 새벽 1시부터 급락해 10시간여 만에 약 6% 내린 7만6000달러대까지 미끄러진 뒤 지지선을 딛고 사흘 연속 반등했다. 이 시각 업비트 거래가는 1억565만원이다. 바이낸스는 보안 점검을 이유로 전면 중단했던 출금을 지난 1일 오후 3시부터 가상자산 종목·네트워크별로 순차 재개하고 있다. 순유출 규모는 2일 오전 9시36분 자체 발표 기준 36억4000만달러(약 4조9000억원), 이날 오후 3시 데이터라마 기준 67억3700만달러(약 9조545억원)에 달했다.
금융위원회가 바이낸스 해킹 사고를 계기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핫월렛' 관리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지갑이 해킹 통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는 국내 사업자의 전산 시스템 접근 통제, 핫월렛 등을 중점 점검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콜드월렛 비중 상향, 준비금 추가 적립 등을 주문했다. 금융위는 2일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DAXA(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주요 가상자산사업자 등과 긴급회의를 열고 바이낸스 해킹 사고에 따른 국내 시장 영향과 사업자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바이낸스 해킹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는 임직원의 업무용 노트북을 통한 내부 시스템 접근 가능성이 제기됐다. 거래 승인·서명 시스템에 비인가 접근해 가상자산을 출고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가상자산 지갑으로 거래소가 입출금 등을 처리하는 데 쓴다.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과 달리 외부 노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금융위는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전산 시스템에 대한 접근 통제, 핫월렛 등 지갑 출고 승인·서명체계, 관리자 권한 관리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코인) 과세를 한 차례 더 유예하고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우선 처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를 계기로 거래소의 책임 범위를 법제화하는 방안이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담길지 관심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다음 주까지 가상자산 과세 관련 논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와 28일 당정협의, 31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잇달아 열어 막판 의견 조율에 나섰다. 간담회에서 업계는 '선 입법, 후 과세'를 주문했으며 민주당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르면 8일 당정청(민주당·정부·청와대)이 참여하는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관련 논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권에서는 과세를 한 차례 더 유예하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난 것으로 본다. 코인 과세는 지금까지 세 차례 유예됐으며 이번에 유예가 확정되면 네 번째다.
최근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이 대담한 공격성, 천문학적 피해 규모 등으로 또 한 번 해킹과 사이버보안 영역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수익이 무기개발에 흘러드는 걸로 추정되는 데다 인공지능(AI)의 도입으로 북한의 사이버전 공격 위험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무섭고 대담한 사이버 해커들의 거점"이란 평가를 받는다며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FT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의 자료를 인용, 지난 한 해 북한 해커들이 약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탈취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 세계 가상화폐 해킹 피해 총액의 약 60%에 달하는 규모다. 아울러 최근 미 연방수사국(FBI)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해킹해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해간 범행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탈취된 가상화폐 총액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금액을 탈취한 셈이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 탈취 사건으로 인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끝에 1일(현지시간) 출금을 재개했다. 하지만 신뢰도 하락으로 출금 재개 후 36억4000만달러(4조9000억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기타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출금을 재활성화했으며 단계적으로 더 많은 출금을 계속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지난주 보안 점검을 진행하는 동안 고객들의 자금 출금을 차단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탈취당한 자산의 약 95%를 현재 대체했다고 밝혔다. 미해결된 나머지 5%에 대해 회사는 "시장에서 유동성이 적어 필요한 규모로 조달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출금을 허용한 지 9시간 반 만에 36억40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약 46억5000만달러의 출금과 11억달러의 입금이 이뤄진 결과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해킹해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해간 범행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BI는 3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 이상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사건의 배후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사실을 알린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후 북한이 배후로 지목돼 왔으나 FBI가 이를 공식 확인한 건 처음이다. FBI는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지목하고 "이들이 탈취한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커들이 탈취한 가상화폐를 탈중앙화금융(DeFi)과 즉시 교환 서비스를 통해 다른 가상화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낸스는 고객 자산 손실을 전액 부담한다며 자체 자금 등으로 해킹 피해액 63억달러 가운데 60억달러를 보전했다고 밝혔다. 또 해킹 후 중단됐던 출금을 1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8조원이 넘는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됐다. 국내에서도 빗썸·프라뱅 등 해킹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바이낸스 해킹 사고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되는 등 업계 전반에 북한과 관련된 해킹 피해가 확대되며 위험이 높아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는 바이낸스 해킹 사고 이후 각사 홈페이지에 가상자산을 바이낸스로 출금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지했다.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 중으로 투자자의 자산 보호가 필요한 경우 바이낸스로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업비트는 "디지털 자산의 특성상 출금 처리가 완료된 이후에는 취소할 수 없으므로 출금 신청 전 거래소의 입금 지원 여부와 입금 주소·네트워크를 반드시 확인해달라"며 "바이낸스 거래소의 일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입출금 지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뿐 아니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과 프라뱅에서도 최근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 사건이 북한 소행으로 확인된다면 북한과 직접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들을 만나 바이낸스 사건 관련 "(배후가) 북한인지는 모르지만 만약 그렇다면 북한과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조사에 대해서는 "알아보고 있다"며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63억 달러(약 8조4000억원) 상당 가상화폐 탈취 사건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FBI는 범행 주체가 북한의 정예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라고 밝히며 "탈취한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ETH)으로 전환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시설 등 추가 공격 대상이 남아 있다며 재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핵무기를 무력화시켰지만 아직 한두 곳의 목표물을 처리해야 한다"며 "10분 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 규모의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기조 속에서 터진 이번 사건은 업계의 신뢰도를 흔들 수 있는 악재로 평가된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 규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 해킹 직후 코인베이스와 크라켄 등 경쟁 거래소들은 자사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방어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키를 오프라인에 보관하는 시스템을 조정하는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크라켄은 이번 사고 후 자사 방어 체계에 적용할 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해킹 소식에 시장도 요동쳤다. 당초 8만달러를 상회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단숨에 7만6000달러선으로 곤두박질쳤다. 바이낸스가 손실 자금을 전부 보전한다는 소식 일부 반등했으나 여전히 7만77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가상자산을 전통 금융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인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의 해킹 피해를 입은 20여분 동안 임직원들이 자산이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한 채 지켜봤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에 따르면 해킹 사건은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 29일 오후 4시20분 발생했다.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은 20여분 만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트론(TRX), 솔라나(SOL) 등 10개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바이낸스의 온라인 연동 지갑을 집단 공격해 자금을 쓸어 담았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소재의 바이낸스 보안팀은 해킹 초기 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무단 인출된 사실을 감지하고 곧바로 경영진에 보고했다. 고위 임원진을 중심으로 긴급 화상회의가 소집되고 약 100명의 위기대응팀 전원이 수 분 만에 회의에 접속했다. 해킹 피해 자금은 오후 4시40분쯤 6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해킹 공격이 시작된 직후 내부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임직원들은 계좌에서 자산이 빠져나가는 모습을 공포감에 사로잡은 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