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인데 휘발유 값은 그대로 왜?

유가 급락인데 휘발유 값은 그대로 왜?

방명호 MTN 기자
2008.10.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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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유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주유소 기름값은 이런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어려움만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제유가가 최근 급락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8월말 배럴당 115달러 선을 기록하다 최근 10월 셋째주에는 평균 80달러 선으로 하락했습니다. 약30% 떨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휘발유 값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휘발값 평균은 리터당 약1706원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 넷째주 약1,725원과 비교하면 고작 1% 수준의 하락을 보인 것입니다. 경유값도 8월말 1689원에서 10월 셋째주에 1640원선으로 3%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이기실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제유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는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것은 훨씬 큽니다."

환율이 8월말 1090원에서 10월 셋째주 1300원으로 16% 정도 상승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휘발유와 경유값은 터무니없이 비싼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의 이익만 늘려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SK에너지는 2,000억원대의 순이익을, S-OIL은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가환급을 통해 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정유사들의 이익이 늘고 있는 사이 그 부담은 중소기업들과 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MTN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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