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턴어라운드 시 단기매매 보다 액티브 ETF 주목"

"시장 턴어라운드 시 단기매매 보다 액티브 ETF 주목"

김근희 기자
2026.08.23 13:2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ETF 릴레이 인터뷰]⑦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편집자주]  분산, 간접, 장기 투자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개미들의 대표 투자 수단이 된 ETF(상장지수펀드). '21세기 최고의 금융 상품'으로 불리는 ETF 투자를 경험하고 실력을 겨뤄 볼 'ETF 투자왕' 대회가 오는 9월 개최된다. 대회에 앞서 ETF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이끌어 온 주요 운용사 ETF 본부장들에게 하반기 투자 전망과 전략 아이디어, 유망한 ETF 종목에 대한 조언을 들어본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시장 방향성이 턴어라운드할 때는 주도주를 압축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포트폴리오에 적절히 편입해야 합니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증시 하락은 기업 펀더멘털 훼손으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투자심리가 흔들려 발생한 것인 만큼 이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 한 달간 22.19% 급락한 후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4.81% 상승했다. 다만,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본부장은 "자금 흐름이 반도체로 흘러갔다가 다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를 매일매일 쫓아다니다 보면 결국 투자자가 돈을 잃게 된다"며 "레버리지 ETF 등을 통해 단기매매를 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 자산을 모아가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변동성 장세와 이후 펼쳐질 상승장에서는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초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액티브 ETF의 활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비교적 자유롭게 운용하는 상품이다. 펀드매니저가 판단해 상승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미리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거나 비중을 늘릴 수 있고, 반대로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제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초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현재 액티브 ETF 18개를 운용 중이다. 이 중 'TIME 코스피액티브'의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은 지난 20일 기준 155.54%로, 비교지수 수익률(116.08%) 대비 39.46%포인트 높다.

업종별로는 국내 반도체와 금융을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본부장은 "반도체 사이클은 끝나지 않았다"며 "메모리 반도체주가 그동안 많이 하락한 만큼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하반기에는 반도체에 집중됐던 자금과 온기가 다른 섹터로 확산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의 밸류업 드라이브와 맞물려 금융주, 이 중에서도 은행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를 벌려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주식도 관심을 가져야 할 자산이다. 다만, 이 역시 기술주에 집중 투자보다는 다른 업종까지 분산해서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본부장은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AI(인공지능) 인프라까지 확장해 네오클라우드, 광통신,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구리에서 빛으로 넘어가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광통신 수요는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에서 전력은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계속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