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28·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 2라운드에서 선두권 도약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6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12위로 출발했던 임성재는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임성재는 크리스토퍼 고터럽(미국)과 함께 공동 4위로 8계단 점프했다. 이틀 연속 6타씩을 줄이며 중간 합계 12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한 윈덤 클라크(미국)와 불과 3타 차다.
올 시즌 초반 손목 부상 여파로 결장을 겪었던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53위로 힘겹게 정규리그를 마쳤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무대에 들어서자마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주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해 페덱스컵 랭킹을 40위까지 끌어올리며 상위 50명에게만 주어지는 2차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제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자력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7위 혹은 공동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현재 순위를 유지할 경우 임성재는 한국 선수 최초이자 통산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하는 위업을 세운다.
이날 임성재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1번 홀(파4)부터 첫 버디를 낚았다. 3번 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어 7번 홀(파4)과 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1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잇달아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다. 14번 홀(파4)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다음 15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독자들의 PICK!
PO 1차전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4위에 자리해 사실상 최종전 진출을 확정한 김시우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39타로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페덱스컵 랭킹 26위로 시작한 김주형은 1타를 줄였음에도, 중간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러 최종전 진출을 위해 남은 라운드 반등이 절실해졌다.
한편 단독 선두 클라크의 뒤를 이어 게리 우드랜드(미국)가 11언더파 129타로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및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2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