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3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계란 매대 모습. 2026.08.30.](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1514545519926_1.jpg)
추석을 앞두고 계란과 한우 등 주요 축산물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계란 공급을 평시보다 2.4배 늘리는 등 명절 물가 잡기에 나섰다.
15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특란(30구·XL) 소비자가격은 7166원으로 전년 동월 일평균보다 7.2%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추석 상차림 등을 중심으로 계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부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도 지난해보다 높다. 한우 등심 1등급 소비자가격은 100g당 1만582원으로 전년 동월 일평균보다 6.1% 높았고, 돼지고기 삼겹살은 100g당 2899원으로 3.4% 비쌌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공급 물량을 늘리고 있다. 계란은 수입 신선란과 양계 관련 농협 물량 등을 활용해 평시 대비 2.4배 수준으로 공급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공급량도 각각 평시보다 1.3배, 1.4배 확대한다. 도축장 주말 운영과 계통출하 물량 확대 등을 통해 시중 공급을 최대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할인 지원도 늘린다. 정부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 규모를 당초 590억원에서 1490억원으로 900억원 늘리고 지원 기간도 오는 23일에서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유통업체 등 약 4000곳에서 성수품과 가격 상승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20개 식품기업도 추석 수요가 많은 4765개 품목을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
가격이 높은 한우는 자조금을 활용해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오는 24일까지 집중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통시장에서는 16일부터 20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열리고 농협 등에서는 반값 상차림 할인 행사도 추진된다.
이 같은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행보도 이어졌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오후 경기 여주시 계란유통센터 농업회사법인 해밀을 찾아 계란 수급·유통 상황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국민께서 추석 상차림에 물가 걱정 없이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계란이 차질 없이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유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