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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10.22.](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209323421102_1.jpg)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했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린 뒤 인상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첫 동결이다.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일단 멈춘 것은 두 차례 연속 인상에 따른 정책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추가 인상에 앞서 경기와 물가, 금융시장 여건을 점검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내려오며 원화 약세에 따른 물가 부담이 완화된 점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국제유가와 소비자물가 흐름 역시 추가 인상의 시급성을 판단하는 주요 변수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긴축 필요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는 데다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위험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 앞서 머니투데이가 경제·채권시장 전문가 11명의 전망을 취합한 결과 전원이 10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 가운데 6명은 만장일치 동결을, 5명은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7~8월 백투백 인상으로 선제적인 대응 이후 금리 인상의 효과와 경제 상황, 금융여건 점검이 필요하다"며 "환율의 안정 기조와 9월 물가도 추가 인상이 시급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11명 중 8명은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연 3.25%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9명은 이번 인상 사이클의 최종금리가 연 3.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실물 경제 여건이 큰 폭의 성장률 상향이 이뤄질 정도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 기간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물가 여건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상 기조나 사이클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공동락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1월과 내년 1분기 각각 한 차례씩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