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190,000원 ▼4,400 -2.26%)은 미국에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의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대상은 미국 대형 의료기업이다. 이 의료기업은 산하에 다수의 대형 병원과 보험사,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을 보유했다.
이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현지 보험사 처방집과 의료기관 공급이 연계된 채널을 확보했다. 또 대형 유통기업의 보험·비보험 판매망에 진입했다. 복수의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와 추가 등재 협상도 마무리 단계다.
옴리클로는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와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활용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에 출시했다. 블록버스터(연간 매출액 1조원 이상의 의약품)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중 미국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앱토즈마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의 작용을 억제해 염증 반응을 줄이는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다.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RA)과 거대세포동맥염(GCA), 다관절형 소아특발성관절염(pJIA), 전신형 소아특발성관절염(sJIA), 소아 코로나19(COVID-19) 등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확보했다.

두 제품은 이 계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단독 공급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달부터 제품 공급과 보험 환급 적용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보험사와 의료기관을 함께 운영하는 대형 의료기업 네트워크에 진입하면서 미국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고수익 신규 제품의 비중을 높여 미국 사업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고수익 신규 제품군을 대상으로 복수의 대형 PBM과 처방집 등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분기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을 체결하면 이미 확보한 대형 의료기업과 유통기업 채널에 추가 보험 환급망이 더해져 미국 처방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김본중 셀트리온 미국 법인 CEO(최고경영자)는 "옴리클로와 앱토즈마가 미국 출시 초기부터 대형 의료기업과 유통기업의 공급 채널에 진입하면서 제품 경쟁력과 직판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며 "확정된 공급 계약을 실제 처방과 매출 확대로 연결하는 동시에 협상 중인 대형 PBM 등재도 신속히 마무리해 미국 현지에서 신규 제품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