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지기도 못 잡는 AI 안경…산인공 "시험 감독 인력 추가 투입"

탐지기도 못 잡는 AI 안경…산인공 "시험 감독 인력 추가 투입"

세종=강영훈 기자
2026.10.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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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이병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이병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국가자격시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오는 25일 시작되는 대규모 시험 기간부터 감독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새로운 탐지 기술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는 AI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에 기존 시험 감독 체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반 안경과 AI 스마트 안경이 겉모습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단이 적발한 스마트 안경 관련 부정행위 5건도 모두 감독관이 안경에서 새어 나온 빛이나 소리를 확인해 잡아낸 사례로, 금속탐지기와 전파탐지기는 모의훈련에서도 기기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공단이 해당 장비를 부정행위 적발보다는 예방을 위한 경계 차원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답변을 비판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이사장은 "10월25일부터 3주 동안 기사 필답형과 공인중개사 등 47만 명이 시험을 보는 기간을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스마트 안경 식별을 위한 별도의 감독직을 추가로 개설해 이 문제를 더 촘촘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기술적 대응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이 이사장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이미 협의해 스마트 부정응시를 좀 더 스마트하게 막을 수 있는 방법까지 같이 준비하고 있다"며 "종합대책은 노동부와 적극 협의해 잘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험자 안내와 감독위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큐넷 등을 통해 수험자들에게 해당 기기 사용 금지를 예고하고 문제점을 알리고 있다"며 "시험 감독을 하는 분들에게도 그런 문제의 가능성에 대한 교육을 더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AI 스마트 안경 문제가 국가자격시험뿐 아니라 대학입시와 국가기관 정보보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동부가 관계 부처 간 협력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미 노동부 정책실장은 "지난 7월과 10월 인사혁신처, 교육청 등과 협의했다"며 "시험 운영기관뿐 아니라 AI 부정 탐지기술을 보유한 기관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태선 의원 페이스북.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태선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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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기자

Kang Yeong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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