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공원에 집 짓는 건 반대"…정부에 대체부지 제안

오세훈 "용산공원에 집 짓는 건 반대"…정부에 대체부지 제안

배규민 기자
2026.08.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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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장공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 시장과 만나 용산공원을 비롯한 주택공급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김영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6.08.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시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시장공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 시장과 만나 용산공원을 비롯한 주택공급 방안 등을 논의했다.(사진=김영배 의원 페이스북 캡처) 2026.08.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본체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서울의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며 탄천물재생센터 등 대체부지를 정부·여당과 함께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서울 주택 공급 확대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용산공원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울의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서울시와 정부·여당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용산공원의 주택 공급 활용을 두고는 오 시장이 기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용산공원 본체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용산공원은 각종 행정절차와 토양오염 정화 등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실적으로 현 정부 임기 내 주택 착공까지 이르기도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다.

대신 실질적인 공급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부지를 함께 찾자고 제안했다. 서울시는 탄천물재생센터를 비롯해 사업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택 공급이 가능한 대체부지를 적극적으로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정부와 서울시 간 사전 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부가 주택 공급 후보지를 발표한 뒤 서울시에 협조를 요구하는 방식보다는 발표 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실제 공급 가능성과 예상되는 문제점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도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이날 김 위원장이 서리풀지구 사례를 들어 오 시장의 그린벨트 관련 입장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서울시는 당시에도 이미 훼손된 지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검토하되, 추가적인 그린벨트 해제는 없다는 원칙 아래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공급 등을 전제로 정부와 협의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정부·여당과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비롯해 실질적인 주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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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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