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국회대로 상부에 광화문 광장 3배 규모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또 국회대로 지하화 공사를 위해 오는 31일부터 홍익병원사거리 지하차도는 폐쇄된다.
서울시는 신월IC부터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7.6㎞ 구간에서 추진 중인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26일 밝혔다. 4.1㎞ 구간에는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3.5㎞ 구간에는 도로 공원을 재편해 선형공원을 조성한다.
공원 규모는 약 11만㎡로 광화문광장의 3배 수준이다. 공원에는 화곡고가 아래를 가로지르는 썬큰 광장과 정원문화센터, 잔디광장(그레이트 필드) 등을 조성하고 서서울호수공원과 안양천, 한강을 잇는 녹지·수변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공사를 위해 오는 31일 오전 7시부터 홍익병원사거리 지하차도는 차량 운행이 중단된다. 대신 기존 지상 4차로와 지하 2차로 체계가 지상 7차로 평면교차로로 전환된다. 교차로 동·서측 유턴도 금지된다.
서울시는 교통전환 이후 국회대로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약 3㎞ 느려지고 통행시간은 4~5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부천에서 여의도 방향은 23분에서 27분으로, 반대 방향은 24분에서 29분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호체계 조정과 임시 차로 확보, 우회도로 안내 등을 통해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목동 4·7단지 구간은 주민 의견과 안전성 검토 결과를 반영해 공원 설계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지하차도 위에 덮개를 설치해 3m 높이의 단차가 발생하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공원 이용에 불편이 있다는 시민 의견에 따라 지하차도를 더 깊이 설치해 지상부를 평탄하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서울시는 2031년 6월 지하차도를 개통하고 2032년 6월 상부공원을 완공할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국회대로 지하차도 건설을 통해 차량 통행 기능을 강화하고 상부에는 시민 중심의 녹지·휴식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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