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위성 통제권 넘긴다는 이곳…'K-우주포럼'서 이유 밝힌다

고객에 위성 통제권 넘긴다는 이곳…'K-우주포럼'서 이유 밝힌다

최우영 기자
2026.10.13 09: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제2회 K-우주포럼 : 저궤도(LEO) 산업혁명]
피터 호킨스 벤터 아시아태평양 대표 부사장 기조연설
글로벌 안보위기 속 위성정보 분석 통한 정보주권 중요성 강조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피터 호킨스 벤터 아시아태평양 대표 부사장. /사진=벤터
피터 호킨스 벤터 아시아태평양 대표 부사장. /사진=벤터

우주산업의 무게중심이 달과 화성 같은 '먼 우주'에서 지구 바로 위 '저궤도(LEO, Low Earth Orbit, 지구 상공 160~2000㎞)'로 이동하고 있다. 산·학·연·정이 함께하는 'K-우주포럼'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오는 28일 오후 2~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제2회 K-우주포럼 플래그십 포럼'의 주제를 '저궤도 산업혁명: 우주 생태계의 대전환'(참가신청 : https://url.kr/2hgl5j)으로 정한 이유다.

이번 K-우주포럼의 기조연설은 글로벌 위성영상·지리공간정보·지구관측 솔루션 선도기업 벤터(Vantor, 옛 맥사)의 아시아태평양 대표인 피터 호킨스(Peter Hawkins) 부사장이 맡는다. 호킨스 대표는 '데이터를 넘어 결심으로: 오늘의 위협 환경이 요구하는 정보주권 구축(From Data to Decisions: What Sovereign Intelligence Means in the modern threat environment)'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호킨스 대표는 지리정보시스템 기업 에스리(Esri), 노키아 지도사업부 기반 데이터기업 히어(HERE), 마이크로소프트, 위성항법장치(GPS) 제조사 가민(Garmin) 등 위성, 드론, 자율주행차, 공간데이터 체계를 아우르는 지리공간 기술 분야에서 20여년 넘게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부터 벤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호킨스 대표는 LEO 위성 10기를 보유한 벤터의 사업이 글로벌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2001년 첫 위성영상 촬영을 시작한 벤터는 현재 고도 500㎞에 떠있는 위성군으로 매일 600만~700만㎢의 지상을 촬영한다. 과거엔 위성 영상을 단건으로 판매하는 사업이 중심이었으나 최근 고객의 요구는 위성 영상과 지상 데이터를 융합한 '공간정보'로 이동한다는 게 벤터의 설명이다.

호킨스 대표가 설명하는 '정보주권'은 단순히 자체 위성의 보유를 의미하지 않는다. 자체 위성군이 부족한 국가라 하더라도 독자적인 감시·모니터링 체계를 확보하도록 벤터 위성의 통제권을 온전히 양도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유럽에선 지난 6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벤터의 소버린 공간정보 체계 구축 MOU가 체결됐다. 벤터의 위성·공간정보 기술에 현지 방산기업의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벤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활용하는 기초 지리공간정보의 90%가 벤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미 국가지리정보국(NGA)과는 7000만달러(약 956억원) 규모의 옵션 연장 계약을 맺고 250개 이상 기관이 쓰는 지리공간정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국방·정보 목적으로 활용 중이다. 위치정보 신호를 끈 채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선박들을 추적하는 서비스 '매리타임 센트리(Maritime Sentry)'는 일부 국가에서 선박 나포의 법적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

호킨스 대표는 이처럼 각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게 위성영상 자체보다 해당 정보에 대한 분석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더욱이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벤터의 LEO 위성과 영상정보분석 노하우를 통해 각국 정부의 안보 및 기업의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포럼은 발사체 자체보다 그 위에 무엇을 싣고 어떤 데이터를 만들며, 누가 이를 구매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다. 기술·자본·정책·시장을 연결해 국내 우주기업이 실증 이력과 고객을 어떻게 확보하고 성장할지 방안을 찾는 자리로 추진된다.

<제2회 K-우주포럼 : 저궤도 산업혁명 - 우주생태계의 대전환>

ㅇ 일시 : 2026년 10월 28일(수) 14:00 ~ 17:00

ㅇ 장소 : 서울 코엑스 B홀 플러스 스테이지

ㅇ 대상 : VCoCVC 심사역 및 우주산업 투자 관심자

ㅇ 주요 내용 : 글로벌 저궤도 시장 동향, 앵커기업(한화) 우주사업 전략 발표, 우주 스타트업 IR

ㅇ 참가신청 : https://url.kr/2hgl5j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최우영 기자

미래산업부 유니콘팩토리에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