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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의 양자기업들이 미국 수도권 양자클러스터에 협력 채널과 현지 거점을 마련했다.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미국 DMV(워싱턴 D.C.·메릴랜드·버지니아) 지역에서 '대덕-DMV 양자클러스터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덕 양자기업들의 현지 투자유치(IR)와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양자컴퓨팅 양자전환(QX) 스케일업밸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기존 산업 기술을 양자컴퓨터용 부품과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이 총괄하고 이노폴리스벤처협회·대전테크노파크·블루포인트가 함께 수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양자 소프트웨어 기업 큐토모·퀀텀넥서스와 하드웨어 기업 옵티큐랩스·센서뷰 등 4곳이 참여했다.
DMV를 첫 무대로 고른 건 양자 산업의 무게중심이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 양자컴퓨터 주요 개발사와 투자자 상당수가 미국에 몰려 있다. 그중 DMV는 연방 국가양자이니셔티브(NQI)를 축으로 미국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이 양자 연구개발을 이끄는 지역이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제개발청(FCEDA)이 외국기업의 현지 법인 설립을 직접 지원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참여기업들은 출장 첫날 법인 설립·투자유치·비자 등 현지 진출 실무 교육을 받았다. 이어 20일(현지시간) FCEDA에서 열린 '한·미 양자 협력 워킹그룹'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현지 양자산업 협의체 커넥티드DMV(Connected DMV), 미국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 비영리 연구기관 마이터(MITRE) 등이 함께했다. 한국 측은 커넥티드DMV와 협력의향서(LoI)를 맺었고, QED-C와 마이터로부터 해외기업이 현지 양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요건을 들었다. 큐토모는 이날 미국 현지사무소를 열었다.
현지 투자자에게 사업성을 검증받는 자리도 이어졌다. 참여기업들은 같은 날 라히마 칸다하리 전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연사로 나선 '한-미 양자전환 IR데이'에서 현지 투자기관을 상대로 피칭하고 일 대 일 미팅을 했다.
이튿날에는 여기서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KIC DC(Korea Innovation Center Washington D.C.) 테크서밋 2026'의 딥테크 스타트업 피칭 경연에 다시 섰다. 사흘 만에 실무 준비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 투자자 검증을 모두 거친 셈이다. 미국 진출을 검토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춘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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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노원 표준연 성과정책본부장은 "국내에서 기술을 검증한 양자기업이 다음 단계로 가려면 미국의 고객과 투자자, 협력 파트너를 직접 만나 평가받는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출범한 워킹그룹을 통로 삼아 참여기업들이 현지 기관과 후속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미국 진출을 구체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