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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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케인 미 합동참모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참모들에게 이란 전쟁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인 의장은 지난해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 작전 '미드나잇 해머' 때만 해도 이란 공격에 자신만만했던 인물이다. 이날 CNN은 익명 소식통 셋으로부터 교차 확인한 사실이라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케인 의장은 군사행동은 전쟁 확대로 이어져 역효과를 낳을 수 있으며, 공군력만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출구전략 모색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케인 의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 참모들과 비공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군사행동과 각 선택지의 한계, 문제점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파병은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이란을 폭격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으나, 케인 의장 등 이란 전쟁 의사 결정에 관여 중인 핵심 참모들은 이란 추가 폭격이 아닌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6개월차에 접어들면서 군사비 지출을 위한 세금과 고물가 여파 등으로 미국 일반 가구당 평균 1250달러(약 180만원)를 추가로 부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스틱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쟁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미국 일반 가구당 1000달러를 추가 지출하고 군사비로 쓰일 세금으로 250달러를 추가 지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 혜택이 전쟁 비용 누적으로 지나간 일이 됐다"며 "감세로 인한 상쇄 효과는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브라운대 기후솔루션연구소는 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미국인이 휘발유와 디젤 소비에 추가 지불한 비용이 789억달러(약 112조5000억원) 이상으로 가구당 609달러(약 86만원)을 추가 부담했다고 분석했다. 올 6월 기준으로 전쟁에 쓰인 예산은 352억~425억(약 49조6000억~6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WP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언 선임고문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군의 요격미사일이 급격하게 고갈됐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군사기밀 유출자 색출과 탄약 비축량 전면 재조사를 지시했다. 백악관은 미군의 대응 화력이 충분하다며 정보 유출 행위에 대해 연방법으로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전쟁 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재고량이 부족할 경우 이란과 협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국방부의 탄약 및 무기 비축량 현황이 언론에 잇따라 보도된 데 대해 감찰 및 정보 유출자 색출 조사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보고받은 비축량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동시에 전쟁 상황에서 미국에 피해를 주는 '폭로'에 맞서려는 노력이라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앞서 CNN 등 주요 외신은 이란 공습과 중동 지역 교전 여파로 미군의 핵심 방공 자산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요격미살 재고의 약 80%가 소진됐고 패트리엇 미사일 역시 전체 비축량의 절반가량이 차출·소진됐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오만이 특정 기간 호르무즈 해협 진·출입 통항로를 이란 측 북쪽 항로와 오만 측 남쪽 항로로 분리해 운영한 뒤 중앙 항로로 일원화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 소식통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이 남북 항로로 분리돼 운영되는 기간에는 선박들은 이란 연안에 인접한 북측 통항로를 통해 진입하고 오만 연안에 인접한 남측 통항로를 통해 빠져나가게 된다. 해당 기간이 지나면 남북 양측 통항로를 통한 선박 이동은 전면 중단되고 모든 통행은 중앙 통항로를 통해서만 이뤄진다. 해협에 진입하는 선박 관리는 이란이 전담하고 출항 선박 관리는 이란과 오만이 공동으로 맡는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부과되는 통항료는 단순 통행세가 아니라 보안·수색·구조·환경보호 등 다양한 서비스 청구 비용 명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 소식통은 "선박 적재 화물 가치에 따른 통행료 부과율(화물 가치의 7% 또는 3%)을 두고 이란과 오만 간 이견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합의문 초안에 합의했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고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복수의 중동지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문 초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걸프해역으로 들어오는 선박에 대해서는 이란의 통제권이 명시된 것으로 전해진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걸프 해역 밖으로 빠져나오는 선박에 대해서는 오만이 통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협상 내용에 정통한 중동지역 관리들은 AP 통신을 통해 합의안이 해협을 둘러싼 분쟁의 임시 해결책 성격을 띠고 있고 합의가 성사될 경우 미국과 이란이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어떤 형태로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부여하는 양보는 이미 이뤄졌고 통제의 정의를 어떻게 규정할지에 대한 세부 사항이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와의 소통이 "현재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취임 2년째를 맞아 가진 국영방송 대국민대담에서 "현재 그와 소통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새롭고 사랑하는 지도자의 존재는 우리가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큰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모즈타바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이란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같은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알려진 그는 지난달 아버지의 장례식에도 불참하는 등 줄곧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현 최고 지도자를 회고하면서 "미국은 최고 지도자를 순교시켜 아주 잔혹한 짓을 저질렀고 나라가 무너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나라는 계속되었고 사랑하는 지도자는 다시 선출됐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모즈타바와 생산적인 회담을 가질 수 있었고 친절함과 매우 타당한 논리를 접했다"며 "안타깝게도 현재 상황으로 인해 일부 악의적인 사람들이 그를 다르게 묘사하고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로 확보를 위한 협상에서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합의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국이 상선의 안전한 통항로 구축을 목표로 지난 두 달 동안 협상을 진행한 결과 제안된 항로의 지리적 좌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주요 고려 사항과 합의점을 담은 양국 간 공동 성명을 검토 및 마무리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이란 관계 당국은 이와 관련해 기술, 법률, 안보, 환경 등 다양한 측면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며 "미국의 해상 봉쇄를 비롯해 이란과 이란의 이익을 겨냥한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행동 등 해협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이란과 오만 간의 합의 그 자체만으로는 통항 선박의 안전을 완벽히 보장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나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번 주말 파키스탄나 카타르를 전격 방문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고 이란은 이들 국가와 지속해 접촉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잠정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곧 개방될 것이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에 대한 군사 타격을 감행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액시오스는 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르면 5일 합의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합의안은 60일간 임시 조치이며 이 기간 통행료나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필요시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들어가는 선박은 이란에 가까운 북쪽 항로를 이용하고, 오만만으로 나오는 선박은 이란과 조율 하에 오만에 가까운 남쪽 항로를 이용하게 된다. 또한 양국은 30일 안에 해협 중앙 항로에 부설된 기뢰 제거에 착수한다. 기뢰 제거가 끝나면 추후 오만과 이란 간 영구 협정에 따라 중앙 항로가 입출항 항로로 이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외교관을 인용해 이란이 양보 조치로서 기뢰 제거를 위해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사실상 통항이 봉쇄된 글로벌 원유 주요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군사작전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조처를 하겠다고 위협했고 이후 우리는 현재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에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해협을 개방하고 이 분쟁을 좀 더 정상적 국면으로 이끌어갈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경우 이란이 어떤 식으로든 통행료를 부과하게 되는지와 관련해 확답을 피하면서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며칠 동안 해협의 상황이 다소 위험하긴 했지만 지금도 꽤 많은 선박이 빠져나오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은 다시 안정될 것이고 전 세계에 긍정적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오만과 진행 중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양안 국가인 이란과 오만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논의의 초점은 이 해역을 통항하는 선박을 위한 안전한 항로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가 이란과 오만의 주권적 권리와 국가안보상 고려를 모두 반영하는 방식으로 마련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진행된 협의는 기술적·정치적 측면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란이 향후 선박 통항 관리에 필요한 절차와 운영 메커니즘을 마련하기 위해 오만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오만의 협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전처럼 완전히 재개방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바가이 대변인은 전날 외무부 브리핑에서 "오만과의 합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미국의 군사행동이 계속되는 한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을 통해 협상 재개를 위한 합의안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카타르 정부가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 대변인은 이날 중재국이 마련한 합의안 초안이 미국과 이란에 전달됐고, 양국이 초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최종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경고하며 합의 타결 시점 등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대변인은 현재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추가적인 군사적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단기적인 해법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정부의 '합의안 초안 마련'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등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기대를 높이고,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대(對)이란 공습을 중단했고,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이 1단계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정부는 이날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위한 잠재적인 합의 초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카타르 정부 대변인은 "제안된 합의안이 현재 당사국들 사이에서 회람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구체적으로 합의가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