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자동차그룹이 알프스 등 고산지대가 많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전기차의 내리막길 제동 성능을 보완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고지대 충전소에서 배터리를 완충한 뒤 긴 내리막길에 진입하더라도 회생제동 여력을 확보해 안정적인 제동 성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28일 현대차·기아의 2026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상반기 CBCR(Compulsory Battery Consumption for Regen·회생제동을 위한 강제 배터리 소모)과 HBCR(High-altitude Battery Charge limit for Regen·회생제동을 위한 고지대 배터리 충전 제한)을 개발했다. 전기차는 배터리 충전량이 100%에 가까우면 감속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에너지를 추가로 저장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회생제동이 제한되면 부족한 제동력을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를 사용하는 마찰식 브레이크가 대신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긴 내리막길에서 마찰식 브레이크를 반복해 사용하면 디스크에 열이 누적된다.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제동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페이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CBCR은 디스크가 과열됐을 때 배터리 충전 여력을 인위적으로 확보해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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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뛰는데 경영권은 안갯속?…고려아연, 9월 주총 신경전 돌입
고려아연이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독립이사 4명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을 선임한다. 독립이사 선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2대2로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큰 만큼 분리선출 감사위원 1석이 최종 이사회 구도를 결정할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 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과 독립이사 4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주총은 해당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임하는 독립이사 4석은 지난해 법원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된 뒤 지난 5월 사임 의사를 밝힌 이사들의 후임이다. 고려아연 측 주주인 유미개발과 MBK·영풍 측은 공석 4석에 각각 후보 2명씩을 추천했다. 고려아연의 이사 선출은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뤄지기에 양측이 추천한 후보 수만큼 2대2로 나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현재 최 회장 측 9명, MBK·영풍 측 5명으로 구성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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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나 쳐다봐"…AI 로봇 눈 OLED, 삼성·LG 미래 기술 총출동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AI(인공지능)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게이밍 디스플레이부터 모빌리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의 눈과 얼굴 역할을 하는 OLED까지 새로운 적용 분야를 확장한 기술을 선보였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K-디스플레이 2026'에 마련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 건 머리에 6.9인치 OLED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이었다. 로봇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맞춰 눈동자를 돌리며 시선을 따라왔다. "엄마, 얘 계속 나 쳐다봐!" 한 초등학생이 손을 흔들자 주변에서는 웃음이 터졌고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하는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AI 시대 디스플레이'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공간이었다. 전시장 안쪽에서는 '쿵' 하는 소리가 반복해서 들렸다. 로봇팔이 농구공을 디스플레이로 만든 백보드에 던지는 내구성 시연이었다. 강한 충격에도 화면은 흔들림 없이 '골(GOAL)'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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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PC 성수기 온다…'피크아웃?' D램 가격 더 치솟아
범용 D램 현물가격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올해 3~5월 고점 논란 속에 조정기에 들어갔던 D램 가격은 최근 다시 최고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PC 업체들이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메모리 구매를 늘리고 메모리 제조사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 확대가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전일 범용 DDR4(더블데이터레이트4, 이하 16GB 기준) 평균 현물거래가격은 81.2달러로 한 달 전보다 17.5% 상승했다. DDR4 현물가격은 지난 16일 사상 처음으로 80달러를 돌파한 뒤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D램 현물가격은 중소 세트업체나 모듈업체가 거래하는 소규모 유통시장의 가격을 뜻한다. 메모리 제조업체와 대형 고객사 간 거래되는 계약(고정)가격과 다르다. 현물시장 거래량은 전체 D램 거래의 10%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급 상황과 시장 심리를 빠르게 반영하는 만큼 업황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DDR4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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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2분기 영업익 433억원…흑자전환
OC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23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53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98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OCI 측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고객사 수요 확대에 따른 석유화학계 제품의 판매량 및 판매가격 상승과 함께 반도체 소재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반도체 소재가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일부 품목들의 가격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며 매출 2095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품 수요 회복으로 클로르알칼리(CA)와 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와 같은 제품들의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미국 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TDI의 판가가 상승하며 실적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 부문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판매 확대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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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면 재설계…현대차 모셔널, 연말 무인 로보택시 승부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자동차 부품사 앱티브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이 단기 개발 속도를 일부 늦추는 대신 자율주행 시스템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했다. 최신 AI 기술과 기존 안전장치를 결합한 새 시스템을 앞세워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로라 메이저 모셔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AI 퍼스트 구조로 전환한 것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성과 중 하나"라며 "최첨단 AI 기술을 반영하기 위해 시스템 구조를 완전히 다시 설계했다"고 밝혔다. 모셔널은 기존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 운행 준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시스템 재설계를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분야의 개발이 늦어지는 게 불가피하다. 단기 성과보다 대규모 상용화와 비용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장기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게 모셔널의 전략이다. 새 시스템의 중심에는 대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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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와 7시리즈 사이의 럭셔리"…'BMW 알피나' 첫 선
"BMW의 제품군은 7시리즈와 X7에서 최상단에 이르지만 그 위부터 롤스로이스까지는 상당한 간극이 존재합니다. 벤틀리와 마이바흐, 레인지로버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가 이미 이 영역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BMW 알피나'를 BMW와 롤스로이스 사이에 포지셔닝하는 이유입니다" 올리버 필레히너 BMW 알피나 브랜드 총괄 부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클럽앤스파서울에서 열린 'BMW 알피나 브랜드 설명회'에서 이렇게 말하고 "BMW 알피나는 BMW 그룹의 최상위 럭셔리 영역을 강화하고 두 브랜드(롤스로이스와 BMW) 사이의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BMW 알피나는 롤스로이스가 BMW 그룹에 합류한 후 약 2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다. 원래 알피나는 1965년 고성능 튜닝 비즈니스로 출발했고 오랜 기간 BMW와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4년 전 BMW 그룹은 알피나 상표권을 인수했고, 올해부터 이 계약이 발효되면서 BMW 알피나라는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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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잡겠다" 볼보 ES90, 한국만 7000만원대…전기 세단 각축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국내에 출시했다. 유럽 시장보다 5000만원 이상 낮게 책정한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BMW,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전기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ES90 국내 출시 행사에서 "ES90은 볼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S90은 상세 사양이 공개되기 전 시작된 사전계약에서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이 계약을 마쳤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S90을 올해 4분기에만 1000대 이상, 내년에는 3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강점은 70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이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 중상위 트림 모델이 1억3000만원 수준인 걸 감안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국내 판매 중인 S90 플러그인하이브리드보다도 최대 1800만원가량 낮다. ES90 가격이 1억원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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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5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연간 더 좋은 숫자 만들 것"
LG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5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연간 실적 개선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는 완제품 제조사들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부품 재고를 조정해 디스플레이 수요가 둔화하는 시기다. 여기에 희망퇴직 등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이 대폭 반영됐다. 반기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5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1조1461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이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와 기술 리더십 강화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에서 취재진과 만나 "2분기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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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 삼성D 사장 "반도체값 싸졌으면"…칩플레이션에 실적 부담↑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칩플레이션(반도체칩+인플레이션) 여파로 올해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완제품 수요가 줄면서 디스플레이 가격 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시장 주도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최 'K-디스플레이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업황과 실적 전망에 대해 "(반도체) 가격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힘들다"며 "반도체 하시는 분들이 가격을 싸게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칩플레이션이 스마트폰과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물량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완제품 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져 전체적인 물량이 감소하고, 디스플레이 업계를 향한 가격 인하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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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 상반기 '흑자' LGD "하반기 성과 나을 것...칩플레이션 감내 가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연간 흑자 규모 확대를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칩플레이션(칩+인플레이션)' 부담에 대해서는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6'에서 취재진과 만나 "2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디스플레이 산업 특성상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좋아 하반기 성과는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6121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함께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누적 매출 11조1461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정 사장은 "(이번 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이 있을 수 있지만 연간으로는 최선을 다해 더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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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휴머노이드는 아직…디지털 트윈이 먼저"
삼성디스플레이가 AI(인공지능) 시대 제조 혁신의 핵심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제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라인 투입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면서도 AI 기반 디지털 트윈과 가상 계측 기술을 활용한 자율공장 구현에는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노철래 삼성디스플레이 AX리서치센터장(부사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 2026' 기조연설에서 "AI가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일관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트윈은 설계와 생산, 운영 데이터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현실과 동일하게 동작하는 가상 공장을 구현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노 부사장은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AI가 실제 생산라인 변경 전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공정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센서 기술과 AI 기반 가상 계측을 결합해 직접 측정하기 어려운 밀폐형 공정 장비 내부의 데이터까지 추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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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 국방 ICT 과제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체계'개발 착수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국방 ICT R&D 과제'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체계'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체계 개발은 연구개발비 약 62억원을 투입해 전장 상황 분석을 토대로 지휘관의 작전계획 수립을 자동화·지능화하는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체계를 개발하는 과제다. 전장 환경 분석에 기반한 예측을 통해 지시 단계로 이어지는 전장 데이터 처리 체계를 구축하고 작전계획 수립 시간을 절감하는 지능형 지휘체계를 2029년까지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파편화된 전장 정보를 하나의 클라우드(공유저장소)로 모아 실시간으로 통합한 '국방 AI 전용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완성을 전제로 △현 상황을 진단하는 '지능형 사실 분석' △전력 전개를 예측하는 '상황 전개 예측' △작전 지휘를 돕는 '지시적 AI 기반 방책 자동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