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가 9호선 둔촌오륜역과 송파하남선을 연결해 3·9호선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의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송파하남선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면서 동부 수도권의 교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게 핵심이다.
28일 강동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 '3호선 둔촌오륜역 연결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송파하남선은 3호선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강동구는 이 노선과 9호선 둔촌오륜역을 연결해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용역비는 전액 구비로 투입한다. 연결이 이뤄지면 강동·하남·남양주 등 동부 수도권 이용객들은 둔촌오륜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 수서역의 GTX-A와 SRT를 이용하기 쉬워진다. 하남 감일·교산지구 주민도 고속터미널역까지 이동하지 않고 둔촌오륜역에서 9호선 급행열차로 환승할 수 있다.
다만 둔촌오륜역 연결로 송파하남선 개통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송파하남선은 지난해 7월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뒤 현재 턴키공사 계약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구는 이에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기술적·경제적 타당성과 함께 공사 기간 지연을 최소화할 행정절차 시나리오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도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3·9호선 환승체계는 강동뿐 아니라 송파·하남·남양주 등 동부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