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회견, "유정복 전화와도 안받아"...영남 공천심사 13일 돌입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12일 박근혜 전 대표측 핵심 인사와의 공천 합의 보도와 관련 "박측 어느 누구와도 전화 통화한 적도, 만난 적도 없다"며 "나를 만났다고 하는 박측 인사가 누군지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천 합의 내용을 보고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최근 (청와대에) 간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협의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약 한 시간 전에 (기사 내용을) 보고받고 일지를 보니 1월11일 이후에는 한 번도 언론인과의 만찬이나 오찬도 한 적이 없고 최근 한달 전까지라도 박측 인사와는 만난 사실이 없다"면서 "사무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특히 조심해 왔다"고 했다.
이어 "공천 시작 무렵 (박근혜 전 대표 전 비서실장인) 유정복 의원과 덕담 수준의 통화를 몇 차례 한 적이 있지만 유 의원이 '공정공천을 해달라. 우리와 상의해가면서 하자. 박 전 대표가 많이 걱정하시고 있다'는 말을 했고, 내가 '이제 자꾸 전화하지 말자. 오해받고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해 유 의원이 전화를 해도 안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나를 만났다고 하는 박측 인사가 누군지, 나와줬으면 좋겠다. 나와 전화를 한 적이 있는 인사가 있으면 스스로 나왔으면 하고 내 통화내역도 밝힐 수 있다"며 거듭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특히 이 대통령에게 공천 협의 내용을 보고한 후 그 결과를 박측 인사에게 전달했다는 보도 내용에 관련 "너무나 황당한 이야기"라며 "최근 (청와대에) 간 적도 없다. (박측 인사를) 만나지도 않았고 만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공천 합의설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무총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영남권 공천과 관련해 "내일부터 심사에 들어가 심사가 끝나는 대로 일괄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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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대상으로 분류되는 종로와 중구, '강남벨트' 등의 공천의 경우 "전략공천을 많이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영남 이후에 (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