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출범 100여일만에 남북 대화 모드로 선회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회담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사실상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남북 당국간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근혜정부 출범 100여일만에 비로소 남북이 대화 모드로 돌아선 셈이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6일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며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 대변인은 "6·15공동선언 발표 13돌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공동성명 발표 41돌을 북남 당국의 참가 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한다"며 "북과 남 민간단체와 함께 당국의 참가 하에 6·15 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발표일을 공동으로 기념하면 의의가 클 것이며 북남관계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금일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당국간 회담이 남북간 신뢰를 쌓아 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의 시기, 의제 등 관련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북한은) 하루 속히 고립과 쇠퇴의 길을 버리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내미는 평화의 손길을 용기 있게 마주잡고, 남북한 공동발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이제 북한은 어떤 도발과 위협도 더 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이제 북한이 선택해야 하는 변화의 길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어 함께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큰 길에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