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與 "결격 사유 발견되지 않았다"VS野 "병역기피 의혹 하나만으로도 충분"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마지막날인 10일 여야는 황 후보자의 총리 적합성 여부를 두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야당 지도부와 야당 소속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의원들은 총리로서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여당은 결격사유를 발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당 지도부는 황 후보자 청문보고서 단독채택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향후 인준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총리 후보자의 결정적인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황 후보자에게 힘을 실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 증인·참고인 청문회 절차까지 마치고 내일(11일) 경과보고서 채택과 12일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촉구한다"며 "신임 총리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 후보자 때와 마찬가지로 여당 단독으로 경과보고서 채택을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야당을 압박한 뒤, "그런 상황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청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도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황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주변을 깨끗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병역기피 의혹 하나로도 황 후보자는 총리 자격이 없다는 의견이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황 후보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많은 결격사유가 있지만 병역기피 의혹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병역 면제가 정당했다는 걸 입증 못하면 후보자는 총리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전날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사면로비 의혹'을 들어 황 후보자를 비판했다.
인청특위 의원들 중 일부가 전날 황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 수임 했지만 확인되지 않던 자료 19건을 제한적으로 열람했고, 이 중 한 자료에 2012년 1월4일 사면에 관해 자문을 했다는 내용이 게재돼 전관예우를 통한 특별사면 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 원내대표는 "(황 후보자가) 떳떳하면 19금 자문 의뢰인을 공개해야 한다"며 "버티고, 인준되고, 취임할 수 있다고 순수하게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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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청특위 야당 의원들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 후보자는 본인이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누린 전관예우 의혹과 변호사법 위반 의혹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분이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총리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11일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6월 임시국회 일정을 조율을 한다. 이 과정에서 총리 인준안 처리 등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