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전 헌신' 프랑스 용사들에 거수경례…"희생 영원히 기억"

李대통령, '한국전 헌신' 프랑스 용사들에 거수경례…"희생 영원히 기억"

파리(프랑스)=이원광 기자
2026.09.08 23:04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the300]

[파리=뉴시스] 조성봉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개선문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 후 참전용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9.08. suncho21@newsis.com /사진=김진아
[파리=뉴시스] 조성봉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개선문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 후 참전용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환영식 참석 및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만나 "덕분에 대한민국이 인정받는 나라로 발전했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3421명 파병했던 프랑스…李대통령, 참전용사들 손잡고 "덕분에 인정받는 나라로"

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개선문 광장에서 진행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묵념 및 헌화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이름없는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국전 기념동판을 찾아 이곳에서 기다리던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들과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들의 손을 잡고 "감사하다" "덕분에 대한민국이 인정받는 나라로 발전했다" "결코 잊을 수 없다" "삼촌의 희생이 헛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한국에) 한번 오시라"고 했다. 참전용사를 향해 거수경례를 하며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프랑스는 6·25전쟁 당시 육·해군 3421명을 파병해 269명이 전사하고 1008명이 부상하는 큰 희생을 치렀다. 올해는 프랑스대대가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 일대에서 큰 승리를 거둔 '지평리 전투'의 75주년이 되는 해다.

대표적인 한국전 영웅으로는 몽클라르(Ralph Monclar) 당시 프랑스 육군 중령이 꼽힌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녀들에게 제가 최초의 유엔(UN·국제연합)군 일원으로 참전했다는 긍지를 물려주고 싶다"며 한국전에 참전해 프랑스대대를 지휘해 지평리 전투 등에서 큰 공을 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 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많은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굳건한 토대가 됐다"며 "그 위에 쌓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마닐라 영웅묘지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를 마친 뒤 참전용사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벤자민 산토스 한국전 참전용사, 로드리고 에레니오 한국전 참전용사, 프루덴시오 마누엘 한국전 참전용사가 참석했다. (공동취재) 2026.03.04. photocdj@newsis.com /사진=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마닐라 영웅묘지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를 마친 뒤 참전용사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벤자민 산토스 한국전 참전용사, 로드리고 에레니오 한국전 참전용사, 프루덴시오 마누엘 한국전 참전용사가 참석했다. (공동취재) 2026.03.04. [email protected] /사진=

李대통령, 마크롱과 포옹…5개월만에 상호방문 완성

이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 헌화 일정을 마친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엘리제궁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빨간색이 교차하는 넥타이를 맸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이 대통령을 맞이했고 이 대통령은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반가움을 표했다. 양 정상은 포옹을 한 후 두 손을 마주 잡은 채로 취재진을 향해 인사했다.

이날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는 AI(인공지능)와 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산업 협력이 꼽힌다. 한국의 반도체·제조 역량과 프랑스의 독자적 생성형 AI 기술력을 연결해 양국 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다뤄질 것으로 전해진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양국의 공조 의지도 재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은 양국 정상이 5개월만에 상호방문을 완성했다는 외교적 의미도 크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빈 방한 당시 이 대통령을 영상·영화 국제회의인 '뤼미에르 서밋' 공동의장으로 초청하고 이를 계기로 프랑스 국빈방문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초청에 응하면서 정상 간 신뢰 관계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영웅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를 마친 후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3.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영웅묘지를 찾아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를 마친 후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3.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마닐라(필리핀)=뉴스1) 허경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원광 기자

'빛과 빛 사이의 어둠을 보라'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