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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수 특별감찰관이 "두 눈 부릅뜨고 비위 대상자를 감찰하는 '파놉티콘'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 감찰관은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특별감찰관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감찰관은 이날 취재진에 "초대 감찰관 사임 10년 만에 (임명)됐는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들의 기대가 어떤 것인지 알고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수행에 있어 두 가지를 강조하고자 한다"며 "첫째는 정치적 중립과 업무수행의 독립성을 끝까지 견지하도록 하겠다.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특별감찰관 제도가 유명무실하거나 그 의미가 반감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게 제 스스로 조심하고 우리의 활동도 그런 시비에 휘말리지 않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 감찰관은 "둘째, 예방적 감찰을 강화하겠다"며 "중용과 대학에 '신독'이라는 말이 있다. 홀로 있을 때에도 삼가고 삼가 자기를 성찰한다는 의미"라며 "저는 감찰 대상인 고위공직자 등이 스스로 성찰하고 살피도록 한 제도가 특별감찰관 제도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저는 저희 특별감찰관실이 두 눈을 부릅뜨고 감찰 비위 대상자를 감찰하는 파놉티콘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최 감찰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소속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으로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 공직자 일부의 비위 여부를 상시 감찰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지난 2014년 신설돼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임명됐다. 이 감찰관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 감찰 관련 갈등을 빚다 2016년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후 감찰관석은 공석이었다. 이번에 10년 만에 부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