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박지원, 김혜경 골프 의혹 격돌…"특혜" vs "허위사실"

주진우·박지원, 김혜경 골프 의혹 격돌…"특혜" vs "허위사실"

이태성 기자, 이혜수 기자
2026.10.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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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법무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 관련 영상 공개가 거절되자 항의하고 있다. 2026.10.26.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법무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 관련 영상 공개가 거절되자 항의하고 있다. 2026.10.26.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혜경 여사의 이른바 골프 의혹과 관련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수사처에 수사를 촉구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허위사실에 기반한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다.

26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주 의원은 김 여사가 프로골퍼와 함께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영상을 틀겠다고 나섰으나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영상 상영을 막았다.

주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영상을 틀지 못하게 할 것을 예상해 미리 준비했다"며 "질의하는 동안 전체 영상을 공개해 기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영상에는 김혜경 여사의 황제골프 레슨이 명백하게 입증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상이 거짓이라면 공개할수록 제가 이상해지는 것인데 왜 틀지 못하게 하느냐"고 반발했다.

주 의원은 군 골프시설의 예약 명의와 이용 자격, 레슨 비용의 출처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 골프시설은 현역 군인과 장기 복무한 전역 군인 등을 위한 시설"이라며 "김 여사와 가족, 지인들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구 명의로 예약됐는지가 핵심 쟁점"이라며 "차명으로 예약했다면 누구의 명의를 사용했는지 공수처에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프로골퍼의 동반 레슨 비용도 문제삼았다. 주 의원은 유명 프로골퍼의 필드 레슨 비용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제 비용 지급 여부와 부담 주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박 의원이 반박에 나섰다. 박 의원은 태릉CC가 역대 대통령과 가족들이 이용해 온 체력단련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김 여사의 골프장 이용 자체를 특혜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태릉골프장은 박정희 대통령 때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대통령과 영부인, 가족들이 체력단련장으로 이용해 온 것이 관례"라며 "대통령과 배우자는 군 체력단련장의 정회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약이 가능한 경우 일반인들도 이용하는 시설"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황제골프라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로골퍼에게 고액의 레슨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박 의원은 최근 국내에서 열린 골프대회 일정 등을 거론하며 "언제 누구에게 수백만 원, 수천만 원을 주고 레슨을 받았다는 것이냐"며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중대한 허위사실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주 의원이 확보한 영상의 촬영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 가족은 경호를 받는 대상인데 국회의원이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골프장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하는 것이 적절하냐"며 "국회의원이 아니라 스토커처럼 행동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오동운 공수처장은 수사가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다"며 "사건이 들어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비용 지급 방식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해서도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미리 판단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전주·대전·제주 지역 각급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6.10.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광주·전주·대전·제주 지역 각급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6.10.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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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혜수 기자

사회부 이혜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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