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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빨대' 논란 추미애, 순직소방관 추모식서 "처우·예우 바꿀 것"
올해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골치 아픈 재정 빨대'에 빗대 논란을 촉발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공식 사과의 뜻을 밝힌 데 이어, 순직 소방관을 추모하는 행사에서 소방관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추 지사는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강당과 해태공원에서 개최한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에 참석해 추모사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담겠다.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겠다"며 "처우와 예우도 꼭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소방관이 지켜야 할 생명에는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며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도, 그를 구하러 간 사람도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순직소방관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어려움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살피고,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경기도가 되겠다"며 "우리 곁을 떠난 소방영웅의 이름을 잊지 않고, 그 이름에 담긴 삶과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고도 했다. 추 지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순직소방인에 전하는 포스트잇에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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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영상] ①빨대 뺀 소방관 ②대구 난동녀 ③지하철 짐칸에 사람이
[더영상] 첫 번째는 빨대와 국화꽃을 소재로 한 현직 소방관의 추모 영상입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소방관 삼촌'에는 '빨대'라는 제목으로 1분 8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충북소방본부 진천소방서 소속 나경진 소방교가 운영하는 채널로, 영상 속 나 소방교는 유리컵에 꽂혀 있던 노란색 빨대를 빼고 그 자리에 국화꽃을 꽂았습니다. 그가 말 없이 화면 밖으로 사라진 뒤엔 '고(故) 김진석 소방위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문구가 뜹니다. 나 소방교는 영상 설명란에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소임을 다하신 고 김진석 소방위님의 명복을 빈다. 해당 화재 현장에서 활동하신 동료 선후배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의 조회 수는 60만회를 넘기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최근 도마 위에 올랐던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연상케 합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재정 악화 문제를 언급하면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는데요, 이후 지난 16일 경기 부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김진석 소방위가 순직하며 추 지사에 대한 여론이 악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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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이 형, 잘 가" 소방관들 오열...'장모 살해범'은 26세 김성우[이주의 픽]
첫 번째는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를 향한 추모 물결이다. 지난 16일 오전 8시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김 소방위는 선착대로 현장에 투입돼 건물 내부로 진입했으나 불길이 급격히 번지면서 고립됐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지난 17일 끝내 숨졌다. 김 소방위에게는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이 있다. 딸은 아버지의 영정사진 앞에 직접 쓴 편지를 놓았다. 편지에는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적혀 있었다. 김 소방위의 영결식은 부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박준성 경기 부천소방서 소방사는 "언제든 다시 만나 평소처럼 이야기 나누고 함께 근무하며 아무렇지 않게 안부를 물을 수 있을 것만 같다"며 "이제 무거운 장비도, 긴장 속의 출동도 모두 내려놓자. 함께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고 추모했다. 동료들은 "진석이 형, 잘 가! 고생했어"라고 외치며 울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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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 "5년간 공장 등 화재 사상자 1100여명… 희생 방지 대책 시급"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장 등 건축물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방관, 노동자 등의 희생을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최근 경기 부천 도장공장과 지난 4월 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들을 애도하며 "저는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서도 샌드위치 패널 등 건축자재의 화재 취약성과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화재안전기준 강화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분석 결과 최근 5년간 공장, 창고에서만 1만7150건의 화재가 발생해 85명이 숨지고 1103명이 다쳤다"며 "연평균 3502건의 화재로 약 238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재산 피해는 3조2004억원에 달한다. 소방관의 생존을 위해 적어도 건축물이 대피와 구제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축물 주요 구조부와 지붕 내화구조 강화를 위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 7월 본회의를 통과, 국토교통부가 시행령 개정 작업을 하는 것을 두고 "내용도 중요하지만 속도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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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순직하면 가족은 로또, 10억 받는다" 이 말에...먹먹한 현직자 글
경기 부천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김진석 소방위가 순직한 가운데, 소방관의 죽음을 '로또 당첨'으로 표현한 발언에 현직 소방관이 남긴 글이 먹먹함을 안겼다. 지난 19일 SNS 스레드에는 한 현직 소방관이 김진석 소방위의 순직을 두고 나온 발언에 대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소방관은 "김진석 소방위의 죽음을 두고 누군가 '소방관 순직하면 가족은 로또 맞은 거임. 소방공무원 6만 명이 조의금 모으면 10억임'이라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방서에서 일하다 죽으면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이 십시일반 조의금을 모아서 전달한다. 공무원이 평생 일해도 모을 수 없는 큰돈"이라며 "지방에 아파트 한 채는 얻을 수 있고 남은 건 아이들 대학 교육까지 시킬 정도는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끼린 죽어도 꼭 불 끄다 죽어야 한다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 그러나 그 농담은 사실 농담이 아니라 주문이다. 뜨거워도 들어가야지, 죽어도 불 끄다 죽어야지, 불 끄다 죽으면 내 가족은 걱정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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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 소방관 안전 강화 TF 가동…"언행에는 신중 기하겠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1일 최근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사건의 진상 조사와 소방 안전 대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다. 또 최근 국정감사에서 빚은 소방 재정 관련 '빨대' 발언 논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경고 조치를 수용했다. 추 지사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당의 경고 의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앞으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면서 "향후 발언의 본래 취지인 안정적 소방재원 확보와 화재 진압 시 소방관 안전 강화를 위해 도지사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 지사는 소방관 안전 강화 및 위험물 화재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 지시 사항은 △외부 전문가와 현장 소방대원이 참여하는 TF 즉시 구성 △미신고 위험물 관리 강화 △화재 진압 안전 수칙 점검 △소방관 처우 전반 실태조사 및 개선안 마련 등이다. 특히 지난 16일 발생한 부천시 공장 화재 사건과 관련해 진압 과정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소방관 순직에 대한 엄정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추 지사와 부승찬 의원에게 공식 경고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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