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SNS 하는데…최민식·이정효는 왜 '로그아웃'을 택했나

모두가 SNS 하는데…최민식·이정효는 왜 '로그아웃'을 택했나

차유채 기자
2026.09.0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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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알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에게 SNS는 자신을 알리는 홍보 창구이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소통 수단이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NS와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온다. 사진은 왼쪽부터 배우 최민식, 축구감독 이정효.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뉴스1
현대 사회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알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에게 SNS는 자신을 알리는 홍보 창구이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소통 수단이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NS와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온다. 사진은 왼쪽부터 배우 최민식, 축구감독 이정효. /사진=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뉴스1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알리고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특히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에겐 SNS가 홍보 창구이자 팬들과 직접 만나는 소통 수단이다. 이 시대 흐름에 역행해 SNS와 일정한 거리를 두는 스타도 있다. 오랜 시간 대중과 직접 만나 소통해 온 최민식이 대표적이다.

"SNS, 저한텐 안 맞더라" 최민식 소신
배우 최민식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SNS를 통한 소통 방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SNS 자체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사진=영화 '인턴' 예고편 캡처
배우 최민식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SNS를 통한 소통 방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SNS 자체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자신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사진=영화 '인턴' 예고편 캡처

배우 최민식은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SNS를 통한 소통 방식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나쁘다는 게 아니라 다르다는 거다. 저는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게 좋다"며 직접적인 만남과 대화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인터뷰, 방송 등을 통해 대중을 만나온 세대에게는 온라인상의 짧은 글이나 게시물보다 얼굴을 마주한 대화가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

스포츠계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발언이 나왔다. 프로축구 K리그2의 이정효 감독은 최근 수원 삼성 선수들에게 SNS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SNS에서 쏟아지는 반응에 지나치게 신경 쓰기보다 경기와 훈련 등 본업에 집중했으면 한다는 의미다.

SNS는 선수들에게 유용한 소통 수단이지만 동시에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실시간으로 평가받는 공간이기도 하다. 좋은 반응뿐만 아니라 악성 댓글과 비판 역시 즉각적으로 전달된다. 지도자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외부 반응에 흔들리는 상황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역시 과거 트위터를 두고 '시간 낭비'라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다. 선수들이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SNS의 부작용을 지적한 것이다.

SNS, 무조건 나쁘진 않아…'거리 두기'는 선택
 실제로 SNS가 사람들의 심리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제로 SNS가 사람들의 심리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SNS가 사람들의 심리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관련 연구를 검토한 보고서에는 SNS의 이용 방식과 이용량에 따라 심리적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타인의 게시물에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소속감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SNS를 둘러싼 논쟁은 이용 여부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이용하느냐'는 선택의 문제다. 같은 SNS라도 누군가에게는 팬들과 연결되는 창구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외부 반응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공간일 수 있다.

최민식과 이정효 감독의 발언에서 공통적으로 읽히는 것은 SNS 자체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거리 두기'의 필요성이다.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거나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온라인 접촉을 차단하는 것은 결국 이용자가 결정할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다.

SNS가 일상이 된 현재 SNS를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소통 방식이 됐다.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에 갔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실시간 공유하는 시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공개된 온라인 공간보다 가까운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고 나누는 한마디가 더 편하고 소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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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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