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입고 배수구 낙엽 치운 국회의원…"보여주기식"vs"잘했다"

양복입고 배수구 낙엽 치운 국회의원…"보여주기식"vs"잘했다"

이재윤 기자
2026.10.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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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지는 도로에서 양복 차림으로 배수구에 쌓인 낙엽을 맨손으로 치운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병)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다./사진=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화면 갈무리.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에서 양복 차림으로 배수구에 쌓인 낙엽을 맨손으로 치운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병)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다./사진=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화면 갈무리.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에서 양복 차림으로 배수구에 쌓인 낙엽을 맨손으로 치운 국회의원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현장 대응을 칭찬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보여주기식 행동'이란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병)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비 피해 우려 지역을 점검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 글에서 박 의원은 "우천과 강풍이 심해 안전 문제가 우려되어 오늘 현장 민원실을 취소하고 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살펴보고 있다"며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로 도로의 배수시설이 막혀 급하게 낙엽을 걷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시에 "갑작스러운 비에 발생할 수 있는 소하천 범람과 침수에 철저히 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상에는 박 의원이 빗물이 고인 도로에 몸을 숙이고 배수구를 막은 낙엽을 손으로 걷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한 손으로 우산을 든 채 배수시설을 정리하다가, 배수구가 뚫리지 않자 맨 손으로 낙엽을 걷어냈다. 당시 양복 차림에 구두를 신고 있었던 박 의원은 빗물에 흠뻑 젖은 상태였다.

이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누리꾼들은 "이런 모습이야말로 민심을 살피고 겸손한 태도", "고생했다", "이런 일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낫다", "연출이라 하더라도 칭찬받을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게시글에는 '좋아요 1000여'개가 달렸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카메라를 켜고 한다는 것 자체가 보여주기식 같다", "촬영하지 않고 일하는 게 더 진정성 있을 것 같다", "일할 때는 작업복을 입고 하라" 등 촬영과 공개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18일 수도권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대에서는 강풍으로 전기 선로에 물체가 접촉하면서 950세대가 정전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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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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