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집중 예상 이태원·홍대·성수·명동·익선동 중점 관리

서울경찰청이 핼러윈 기간 인파 밀집에 대비해 이태원과 홍대 등 서울 주요 번화가에 경찰력 4600여명을 집중 배치한다.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보행자 이동 동선을 분리하고 혼잡도에 따라 차량 통행도 단계적으로 통제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를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서울청과 관할 경찰서 11곳에 '경계강화'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인파 밀집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은 특히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중점관리지역 중 이태원·홍대·성수·명동·익선동에 △기동대 30개 △광역예방순찰대 120팀 △특공대 120명 △형사 99명 △교통경찰 765명 등 총 4594명의 경찰력을 집중 배치한다.
인파가 집중되는 주요 이동 동선과 병목 구간은 관할 구청 안전관리인력과 경찰관이 합동 근무한다. 현장 혼잡도에 따라 일부 구간을 입·출구 전용으로 구분하고 필요시에는 인파유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용산구 이태원로·마포구 잔다리로·성동구 연무장길·중구 명동거리·종로구 익선동 등 주요 번화가의 차량 통행도 인파 밀집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통제한다.
차량통제는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인파밀집구역 불법 주정차와 장애물을 관린한다. 2단계는 차량 부분통제와 긴급차량 비상통행로 확보다. 3단계는 차량 진입 전면 통제와 보행자 위주 안전관리다.
최근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을 고려해 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다중이용시설 등 인파밀집 지역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태원·홍대 등 주요 밀집 예상지역에 특공대, 광예대, 형사 등을 배치해 예방순찰에 나선다.
앞서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핼러윈 대책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주요 번화가 14곳의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고 청장은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용산구청 등 관계기관과 현장 안전대책도 점검했다.
또 용산구청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타운홀 미팅에서는 △인파 병목구간 일방통행 지정·운영 △인파감지 CCTV 활용 실시간 모니터링 △인파유입량 조절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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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청장은 "핼러윈 기간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코스프레 목적의 총·칼·경찰복 등의 소품 소지나 착용을 자제해달라"며 "현장 경찰관의 안내와 통제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관리지역별 현장점검에서 주요 클럽대기열 관리와 보행방해 적치물 정비, 보행로 정체를 유발하는 노점상 이동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자체에 통보했다. 대책기간 전까지 이행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