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기적이" 원당역 피해 역무원 의식 호전…남편의 간절한 부탁

"아내에게 기적이" 원당역 피해 역무원 의식 호전…남편의 간절한 부탁

이소은 기자
2026.10.30 14:4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지하철 3호선 원당역에서 동료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은 여성 역무원이 2차 수술을 앞둔 가운데 남편이 아내를 위한 지정헌혈을 호소했다. 사진은 가해 30대 남성 역무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은 뒤 법원을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에서 동료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은 여성 역무원이 2차 수술을 앞둔 가운데 남편이 아내를 위한 지정헌혈을 호소했다. 사진은 가해 30대 남성 역무원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은 뒤 법원을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에서 동료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은 여성 역무원이 2차 수술을 앞둔 가운데 남편이 아내를 위한 지정헌혈을 호소했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정헌혈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 역무원 A씨의 남편이라고 밝힌 작성자 B씨는 "기적적으로 아내의 의식이 아주 좋아져서 오후 5시쯤 2차 수술을 받으러 갈 것 같다"며 아내의 상태를 전했다.

이어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가 채우느라 지정헌혈을 부탁드리겠다"고 밝혔다.

B씨는 "2차 수술만 잘 이겨내면 아내가 생명은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아주 감사드리고 염치 불구하고 부탁드리겠다. 이 은혜는 잊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B씨는 아내에게 필요한 지정헌혈 안내문도 함께 공개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A씨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필요한 혈액제제는 적혈구(RBC)다. A씨의 혈액형은 B형 Rh 양성이지만 안내문에는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아도 지정헌혈에 참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8일 낮 12시31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역 역무실에서 동료 역무원 C씨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피해자가 '담배 냄새가 난다'고 혼잣말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나 평소 복용하던 조울증 약을 과다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범행 당일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평소 호신용으로 흉기 2점을 소지하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사건 발생 전 A씨가 C씨와의 분리 조치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소은 기자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