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나라 자산 71%가 부동산…집값 오르면 상속재산 가치 커지는 구조 "법원 판단 받으려는 사회적 인식도, 상속 소송 당분간 늘어날 듯"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상속 전쟁'이 중산층으로 번지고 있다. 과거에는 분쟁의 실익이 크지 않았던 일반 가정에서도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면서 상속재산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족 간 재산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려는 사회적 인식 변화도 원인으로 꼽힌다. 9일 국가데이터처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667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동산 자산은 4억298만원으로 전체 자산의 71.1%를 차지한다. 가계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집중된 만큼 집값 상승이 곧 상속재산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스스로 자산을 형성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부모의 재산이 자녀에게 중요한 경제적 기반이 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상속재산의 가치도 커져 부유층뿐 아니라 중산층 가정에서도 1억원 이하로 비교적 적은 규모의 재산을 둘러싼 분쟁이 늘어나고 있다&
최신 기사
-
어린이집에서 난동, 아이 안고 버틴 교사 "근로계약서 못 받아서"
어린이집 원장과 갈등을 빚고 난동을 부린 보육교사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7단독 김민석 판사는 방실수색,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던 어린이집 원장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서류를 수색하고, 2024년 2월 26일 자택 대기 지시에도 임의로 출근해 어린이집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3년 8월 이 어린이집에 보육교사로 입사한 뒤 약 2주 만에 원장실에 몰래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원장실 책꽂이에 있던 파일첩을 뒤져 자신의 근로계약서를 확인하고 이를 촬영했다. A씨는 원장이 근로계약서를 자신에게 교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후 2024년 2월 A씨와 원장 사이에 다툼이 발생했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 부모의 민원까지 제기됐다. 이에 원장은 A씨에게 같은 달 26일부터 3주
-
최태성, '투표용지 부족' 공개 비판 "부실 선거…참정권 침해"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9일 최태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19 혁명 사진과 함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진행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해당 시위는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다. 해당 사진에 최태성은 "1960년 일어난 4·19 혁명의 역사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2026년 대한민국에서 백주대낮에 참정권이 침해됐다"며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를 못 하는 나라가 됐다. 믿어지지 않는다"며 "진상 규명, 책임 규명, 대안 제시가 전광석화처럼 이루어져야 한다.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느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태성은 '#선관위' '#투표용지부족' '#부실선거'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누리꾼들은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하다" "좌
-
모텔 출산 후 신생아 사망…"임신 몰랐다"는 20대, 아동학대살해죄 기소
모텔 객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4일 아동학대살해 혐의를 받는 친모 김모씨를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2월 말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씨는 아이를 출산하고 몇 시간이 지난 뒤에야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출산 전 산부인과에서 임신 진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아이의 사망 원인을 익사로 판단한 부검 결과도 전달받았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도주 우려를 사유로 구속됐다.
-
"게임 사랑하는 사람, 즐거웠다"…페이커, 젠슨 황 만난 소감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30)이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63)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 이상혁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게임 기술 선도자인 젠슨 황을 만나 영광이었다"며 "우리만큼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과 연결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한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이상혁이 황 CEO에게 선물할 T1 유니폼에 직접 사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옆에 있는 황 CEO는 흐뭇한 얼굴로 이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을 찾은 황 CEO는 첫 일정으로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캠프를 방문해 이상혁을 비롯한 T1 선수단과 만났다. T1 베이스캠프는 e스포츠 구단 T1이 운영하는 PC방이다. 당시 황 CEO는 "한국은 e스포츠 발상지다. e스포츠라는 장르와 관람 문화를 정립한 나라"라며 "한국 게이머들은 게임에서 이기고자 최고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선택했다. 그것이 엔비디아 GPU였
-
'삼성전자 기밀 유출' 안승호 2심 시작…"영업비밀인지 다툰다"
삼성전자 내부 기밀 자료를 빼돌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은 안승호 전 삼성전자 IP센터장(부사장)이 2심 첫 공판에서 유출한 내용이 영업비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다투겠다고 밝혔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부장판사 이승한)는 9일 오전 안 전 부사장의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 누설 등)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부정경쟁방지법 등으로 함께 기소된 이동호 전 삼성디스플레이 출원그룹장과 삼성전자 IP센터 전 직원 등 5명에 대한 재판도 함께 진행됐다. 안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부정경쟁방지법에서 말하는 영업비밀의 요건을 갖췄는지가 쟁점"이라며 "다음 기일 전까지 (유출한 내용이) 영업비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밝히고 그에 대한 증거 신청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부사장 측은 적용된 혐의와 관련된 판례와 보고서 등을 제출하고, 증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함께 기소된 이 전 그룹장도 유출된 정보가 영업비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다툴 예정이다. 이
-
"돈 줘" 아버지 때린 아들, 처벌 못한다?...벌금형→공소기각 뒤집힌 이유
아버지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폭행한 아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이 이를 뒤집고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 피해자인 아버지가 사건 직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존속폭행 혐의로 약식기소된 이모씨 사건의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공소기각 판결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2022년 11월 충남 천안의 한 마트 앞에서 친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화를 내며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씨는 마트에 있던 나무 재질의 족대를 들어 아버지의 팔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리고 발길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2023년 10월 이씨에 대해 약식명령을 청구했고 법원은 2024년 2월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려 약식명령은 같은 해 3월 확정됐다. 하지만 피해자인 아버지가 사건 발생 이틀 뒤 약식명령 청구 전 수사기관 조사 과정에서 아들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쟁점은 검찰이 피해자의 처
-
"막내 구광모 회장, 삼겹살 비계 싹둑"...'삼소 회동' 가위질 뜻밖의 화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자르는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뜻밖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구 회장은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삼겹살 회동을 가졌다. 황 CEO의 방한을 맞아 모인 대기업 총수들이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소탈한 모습을 연출했다. 네 명의 CEO가 이끄는 기업들의 시가 총액 합은 '1경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1경원짜리 삼소(삼겹살에 소주) 회동이 진행된 셈이다. 이들의 회식 모습은 방송과 온라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참석자들 중 가장 어린 구 회장(48세)은 식사 내내 집게를 자주 집어 들고 고기를 살피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참석자 중 최 회장이 66세로 가장 연장자이고, 황 CEO가 63세, 이 의장이 59세였다. 이 과정에서 구 회장의 삼겹살 자르는 모습이
-
연 4만% 이자에 "가족에 알리겠다" 협박…불법사금융 조직 검거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을 상대로 살인적 이자를 받아내며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불법 사금융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불법사금융 조직 총책 등 9명을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은 구속됐다. 일당은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불법 사금융업체를 운영하며 피해자 46명에게 약 3억원을 빌려준 뒤 5억원을 받아내 2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적용한 이자율은 평균 연 2400%, 최대 4만380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죄수익 전액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일당은 인터넷 대출 중개 플랫폼에 합법 대부업체인 것처럼 광고를 올려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신용불량자 등 급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일당은 총책과 콜직원, 영업팀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했다. 피해자들에게 30만~150만원 수준의 소액을 빌려준 뒤 2주 뒤 법정 최고금리인
-
서울 모인 19개국 수사기관…스캠·마약·도피사범 추적 공조
경찰청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스캠·마약 범죄 조직과 도피사범을 겨냥한 국제공조 회의를 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에서 인터폴과 '제3차 국제공조 작전회의'(브레이킹 체인스)와 '인터폴 도피사범 검거 작전회의'(인프라-시프IV)를 공동 개최한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스캠·인신매매·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 범죄로부터 피해자들을 '범죄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경찰청 주도의 공동작전이다. 인프라-시프는 한국이 자금을 지원하고 인터폴이 운영하는 동남아 등 12개국 참여 중대범죄 도피사범 추적·검거 작전이다. 이번 회의에는 인터폴, 아세아나폴, 아메리폴, 국제이주기구,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 5개 국제기구와 미국·중국·일본·캄보디아 등 19개국 법집행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초국가범죄 대응과 도피사범 검거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경찰청은 앞서 두 차례 국제공조 작전을 통해 초국가 스캠 사범 66명을 검거했다. 이번 3차
-
임산부 배지 보더니 수영장 등록 거부…인권위 "차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임산부라는 이유로 수영장 이용을 제한한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지난 1일 A대학교 B원장에게 임산부의 체육시설 이용이 부당하게 제한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9일 밝혔다. 진정인은 임신 7주 차였던 지난해 8월 3년가량 다니던 B원 스포츠센터 수영장을 등록하려다 이용을 제한당했다. 수영장 직원은 가방에 달린 임산부 배지를 확인하고 등록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정인은 다음 날 행정실 직원과의 통화에서도 "내부 규정상 임산부는 수영강습을 수강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자 같은 달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B원 측은 인권위에 "수영 강습은 제한된 공간에서 다수가 참여해 안전사고 위험이 있고,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비롯한 다른 회원의 안전 등을 고려해 등록을 취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임산부의 건강 상태와 운동 가능 여부가 개인마다 다른데도 임신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영장 이용을 전면 제한한 것은 과도하다고 봤다. 인권
-
경찰, 선관위 관계자에 출석 요구…"출석일자 협의 중"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관계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9일 공지를 통해 "각 선관위 관계자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출석 일자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찰과 합동수사본부를 꾸리기 전까지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선거 종사자들의 대화방을 확보하고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용지부족으로 투표하지 못한 시민들과 인쇄업체에 대한 조사도 했다. 지난 8일에는 고발인 조사도 마쳤다. 앞서 보수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 등을 직권남용·직무유기·업무상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합동수사본부가 본격 운영될 때까지 경찰은 합수본 운영에 차질없도록 더욱 신속하게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일 선거 당일 서울 송파구 등 투표
-
종로 금은방 업주, 20억 들고 잠적…피해자들 100여명
서울 종로구 한 금은방 업주가 수익을 내주겠다며 받은 금과 현금 등을 챙겨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3일 종로구 한 금은방 업주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피해자들은 수익을 보장해 준다는 말을 듣고 금은방 업주에게 현금이나 금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10건이 넘고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 금액만 20억원이 넘는다. 경찰은 같은 내용의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고소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의자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