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잠실, 이후광 기자] 5위에 오르려면 5위를 잡아야할 터. 거인군단의 5위 두산과 운명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화끈한 대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7위 롯데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시즌 50승 2무 57패를 기록했다. 롯데의 5연승은 6월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61일 만이다. 반면 2연패에 빠진 5위 두산은 57승 4무 50패가 됐다.
선발로 나선 김진욱이 6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98구 호투로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7월 3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49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어 최준용(0이닝 2실점)-이이무라 쇼타(1⅓이닝 무실점)-김한결(⅔이닝 무실점)-현도훈(1이닝 1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은 16안타에 11점을 뽑는 가공할만한 화력을 뽐냈다. 외국인선수 최초 3년 연속 안타왕을 노리는 빅터 레이예스가 4안타로 대승을 이끈 가운데 나승엽, 한동희, 고승민, 전민재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고승민은 솔로홈런과 만루홈런 포함 홀로 6타점을 쓸어담았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진욱이 6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줬다. 1점차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8회초 고승민의 결정적인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투타 수훈선수를 언급했다.
잠실구장은 금요일을 맞아 2만3750석이 꽉 차는 흥행파워를 과시했다. 김태형 감독은 잠실 3루를 가득 메운 롯데 팬들을 향해 “원정경기임에도 홈팀 못지않은 뜨거운 응원으로 힘을 실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승리투수가 된 김진욱은 “지난 경기 운영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오늘 등판 전까지 코치님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족했던 제구, 디테일 등을 보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도 볼넷이 많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손)성빈이가 상대 타자 분석을 경기 중 해준 덕분이다. 두산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타격하는 모습을 보고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성빈이가 피드백을 해줬고, 그 결과 추가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호투 비결을 전했다.
그러면서 “투수코치님들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단계적으로 회복 플랜을 마련해주셔서 이제는 이닝 소화 이후에도 통증이 전혀 없다. 팀이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분위기 다음 등판 때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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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2일 박세웅을 앞세워 6연승을 노린다. 두산은 곽빈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