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색 머리로 변신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통산 977호 골을 터트렸다.
알 나스르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 사우디 프로리그 2라운드 알 리야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알 나사르는 리그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알 나스르는 전반 18분 압둘라 알 아마리, 전반 46분 안젤루 가브리에우, 후반 13분 주앙 펠릭스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17분에 교체 투입된 호날두가 후반 38분 아이만 야히아의 패스를 받아 왼발 터닝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2~2003시즌 스포르팅 CP(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이후 25시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통산 977번째 골을 신고하며 본인이 목표로 공언한 '통산 1000골' 고지까지 단 23골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의 통산 득점은 포르투갈 국가대표(146골), 스포르팅 CP(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45골), 레알 마드리드(450골), 유벤투스(101골), 알나스르(130골)에서 나왔다.
이번 경기는 호날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이후 휴식을 취하고, 지난 12일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뒤 치른 첫 복귀전이었다. 프리시즌과 개막전에 결장했던 그는 온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편, 호날두는 최근 외신 인터뷰를 통해 "아마도 이번 시즌이 축구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 될 것 같다"며 현역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알 나스르는 오는 26일 홈에서 치러지는 3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1000골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눈앞에 둔 호날두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시즌에 어떤 득점 페이스를 보여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