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KBO 최초 역사 탄생하다' 1점→1점→0점→0점→2점 두산 대반전, 무려 16득점 대폭발! 마침내 5연패 탈출 [인천 현장리뷰]

'45년 KBO 최초 역사 탄생하다' 1점→1점→0점→0점→2점 두산 대반전, 무려 16득점 대폭발! 마침내 5연패 탈출 [인천 현장리뷰]

인천=김우종 기자
2026.09.0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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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6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6-9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 잭로그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을 달성했고, 타선에서는 양석환과 김기연 등이 활약하며 대량 득점을 지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 윤태호와 SSG 윤태현 쌍둥이 형제가 동시에 출장하며 KBO 리그 45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드디어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6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6-9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5연패 늪에서 탈출, 62승 57패 4무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단독 5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이번 주 앞서 5경기에서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끝에 패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치른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는 1-3, 1-5, 0-1로 각각 패했다. 이어 4일과 5일 SSG전에서는 0-4, 2-3으로 각각 패하며 5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기분 좋은 월요일(7일) 휴식일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반면 SSG는 연승을 '2'에서 마감, 52승 67패 5무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한화 이글스에 7위 자리를 내준 채 8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6이닝(총 76구) 1피안타 9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치며 시즌 7승(7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김정우(1이닝), 박치국(⅓이닝 6실점), 김한중(0이닝), 윤태호(⅔이닝), 이영하(1이닝)이 차례로 투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2안타 몰아치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에서는 양석환과 김기연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SSG는 최민준이 4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어 박시후(⅔이닝 2실점), 이건욱(⅓이닝 1실점), 김도현(⅓이닝 4실점), 최용준(⅔이닝 3실점), 윤태현(2이닝 3실점), 한두솔(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서 공을 뿌렸다. 타선은 산발 7안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는 쌍둥이 형제인 두산 윤태호와 SSG 윤태현이 나란히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KBO 리그 45년 역사상 쌍둥이 형제가 한 경기에 출장한 건 윤태호-윤태현이 처음이었다.

두산 베어스 윤태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윤태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SSG 랜더스 윤태현의 6일 투구 모습.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윤태현의 6일 투구 모습. /사진=SSG 랜더스 제공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김민석(좌익수), 박준순(2루수), 세베리노(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정수빈(중견수), 김기연(포수), 김대한(우익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였다.

경기에 앞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의 선발 제외 배경에 관해 "어제 자신의 타구에 맞아 오늘 출장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번 한 주가 정말 힘들었다. 오늘이 (이번 주) 마지막 경기다. 경기 전 미팅 때 '분위기 너무 가라앉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본인들이 그라운드에서 해야 할 일을 확실히 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라. 자신감 잃지 말고 오늘도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만 전했다. 이번 한 주가 빨리 좀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SSG는 이날 정준재(2루수)-안상현(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채현우(중견수)-임근우(우익수)-김요셉(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우완 최민준이었다.

경기에 앞서 이숭용 SSG 감독은 "(박)성한이와 (최)지훈이가 지금까지 너무 달려왔다. 오늘 정도는 휴식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타로 뒤에 준비할 것이다. (조)형우는 전날(5일) 경기 도중 손가락 끝에 멍이 들었다. 오늘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 (김)민 역시 어제 목에 담이 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 잭로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잭로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3회 2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2사 3루에서 박찬호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박찬호는 후속 안재석의 2루수 깊숙한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4회 두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 두산은 4회초 1사 3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러자 SSG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레디아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에레디아의 17호 홈런. 이 홈런으로 에레디아는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5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6-1로 달아났다.

결국 두산은 6회말 대거 7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기연의 안타, 김대한과 박찬호의 연속 볼넷에 이어 1사 후 김민석과 박준순의 연속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 점수는 8-1이 됐다.

이어 세베리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2사 후 정수빈과 김기연, 김대한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13-1로 도망갔다. 두산은 7회 양석환 대신 나온 대타 강승호가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16-1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SSG는 8회말 무서운 반격을 퍼부었다. 무려 8득점을 올린 것이다.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1사 2루에서 홍대인의 적시 2루타, 안상현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이어 오시후의 몸에 맞는 볼과 대타 박성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안재연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2026 11라운드 전체 105순위로 SSG에 입단한 신인 안재연이 데뷔 첫 안타 및 타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신범수가 적시 2루타를 쳐내며 16-6까지 추격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김정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임근우의 몸에 맞는 볼 때 3루 주자 안재연이 득점했다. 점수는 16-7이 됐다. 이어 2사 만루에서는 홍대인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16-9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렇지만 두산은 9회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결과는 세 명의 타자 모두 삼진이었다. 두산이 마침내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두산 베어스 강승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강승호.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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