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축구화 던지며 분노...모레노호, 베네수엘라와 졸전 끝 0-0

김민재, 축구화 던지며 분노...모레노호, 베네수엘라와 졸전 끝 0-0

김소영 기자
2026.10.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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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이 관객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베네수엘라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손흥민 등 한국 선수들이 관객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베네수엘라와 졸전 끝에 비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에서 90분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출항한 모레노호는 에콰도르와 데뷔전에서 3-0으로 승리 후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쳤다. 지난달 28일 열린 우루과이전에선 1-4로 완패한 바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앞선 2경기와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 않은 모레노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포르투)을 베스트11로 내보내고, 윙어 김민수(레인저스)와 후보 골키퍼 송범근(전북)을 깜짝 선발로 출격시켰다.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을 하던 한국은 전반 45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가 넘긴 크로스가 베네수엘라 수비수를 맞고 튀어 오르자 조현택(울산)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한국의 득점에 가까운 장면은 후반 6분에야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오현규(베식타시)가 오른쪽 측면으로 넓게 벌려 넘긴 크로스를 손흥민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잡혔다.

 2일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 대한민국 김민재가 수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2일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 대한민국 김민재가 수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반격에 나선 베네수엘라에게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22분 김민수, 조현택을 불러들이고 이동경(울산)과 김태현(전북)을 투입했다.

그러나 포메이션 변화 후 한국은 오히려 어수선해졌고, 후반 34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 조현택, 설영우를 빼고 최준(서울), 박태준(김천), 정승원(서울), 김태현(가시마)을 투입하며 전 포지션에 걸쳐 변화를 줬다.

6분 뒤 손흥민(LAFC)과 박진섭(저장)을 빼고 오세훈(시미즈), 김봉수(대전)를 넣으나 답답한 경기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고, 막판까지 베네수엘라 공세에 고전하던 한국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득점 없이 비겼다.

직전 우루과이전에서 A매치 58호골을 넣어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선 주장 손흥민은 단독 1위를 노렸지만 이날은 침묵에 그쳤다.

경기 내내 투지 넘치는 수비를 펼친 김민재는 후반 40분 김태현과 교체된 후 모레노 감독과 한참 대화를 주고받더니 벤치에서 축구화를 벗어 던지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김민재는 경기 후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며 "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고 경합하면서 수비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 함께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아 이겨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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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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