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승 1패, 여제 아닌 배드민턴의 신' 안세영 시즌 9승까지 한걸음... '최근 9연승' 日 야마구치와 결승 격돌 [덴마크 오픈]

'60승 1패, 여제 아닌 배드민턴의 신' 안세영 시즌 9승까지 한걸음... '최근 9연승' 日 야마구치와 결승 격돌 [덴마크 오픈]

안호근 기자
2026.10.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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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오쿠하라 노조미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최근 9연승을 기록 중인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이며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9번째 우승을 노린다. 한편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조는 4강에서 말레이시아 조에 패해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안세영이 9월 29 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2-0으로 셧아웃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안세영이 9월 29 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2-0으로 셧아웃시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시즌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10연승과 함께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 11위)를 36분 만에 2-0(21-16, 21-8)으로 제압했다.

거침없는 기세로 준결승에 나선 세계 1위 안세영에게 11위 오쿠하라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1게임에서 5-6으로 끌려갔으나 3연속 득점한 뒤 달아나기 시작한 안세영은 가볍게 오쿠하라를 제압했고 2게임에선 8점만 내주며 압도적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오쿠하라와 상대 전적은 6전 전승이 됐다. 2023년 8월 처음 격돌한 이후 3년이 넘도록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천적'의 면모를 자랑했다.

안세영이 9월 23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전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대각 스매시를 날리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안세영이 9월 23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준결전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대각 스매시를 날리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결승 상대는 또 다른 일본 선수 야마구치다. 세계 3위로 안세영이 23승을 거두는 동안 15패를 당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상대지만 최근 흐름만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다르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수원 빅터 코리아 오픈에서 0-2로 패한 뒤엔 패배가 없다. 특히 이 중 4차례를 결승에서 만나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야마구치는 씁쓸하게 들러리를 서야 했다.

이들 끝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상대도 야마구치였다. 안세영은 당시 2게임을 내줬지만 3게임을 가볍게 가져오며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하면 이번 시즌 9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안세영은 올 시즌 개인 대회에 11차례 출전했다. 왕즈이(중국)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3월 전영오픈, 16강에서 기권했던 일본 오픈을 제외하면 모두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오른쪽)이 9월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안세영(오른쪽)이 9월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여제의 재림을 알렸던 2023년을 시작으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안세영은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2019년 모모타 겐토(일본)가 세운 남녀 통합 단일 시즌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그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 27일 힐로 오픈(독일), 다음달 3일 여수 빅터 코리아 오픈, 10일 구마모토 마스터스 재팬, 17일 리닝 홍콩 오픈, 24일 시예드 모디 인도 인터내셔널을 거쳐 12월 9일 HSBC 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다.

더불어 안세영은 올 시즌 60승 1패, 승률 98.4%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남은 대회에서 4차례 정상에 더 오를 경우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이번 대회 4강에서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 조에 0-2(14-21 18-2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다시 한 번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안세영이 9월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안세영이 9월 29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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