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서 대역전극…새 역사 쓴 안세영 "내가 이긴다고 믿었다"

5-11서 대역전극…새 역사 쓴 안세영 "내가 이긴다고 믿었다"

차유채 기자
2026.10.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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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에서 5-11로 뒤처진 상황을 뒤집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내가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안세영(왼쪽)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오른쪽). /사진=뉴시스
3세트에서 5-11로 뒤처진 상황을 뒤집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내가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안세영(왼쪽)과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오른쪽). /사진=뉴시스

3세트에서 5-11로 뒤처진 상황을 뒤집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내가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 18일(한국 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랭킹 3위)를 게임 스코어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덴마크 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국제대회 여자 단식 통산 47번째 정상에 오르며 인도네시아의 전설 수시 수산티(46회)를 넘어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세계배드민턴연맹이 기록 집계를 시작한 1989년 이후 지역 종합대회를 제외한 국제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안세영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더 눈길을 끌었다. 안세영은 마지막 3게임 초반 야마구치에게 밀리며 5-11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16-12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이어간 안세영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21-18로 승리를 확정했다.

3세트에서 5-11로 뒤처진 상황을 뒤집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내가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안세영. /사진=뉴시스
3세트에서 5-11로 뒤처진 상황을 뒤집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내가 이길 것이라고 믿었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안세영. /사진=뉴시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많은 역사를 만들고 기록을 깨고 싶다"면서도 "항상 한 경기씩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나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주고, 내가 뛰는 모든 경기를 즐겨준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하다"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비결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꼽았다. 안세영은 "마지막 게임에서 코트가 느려지면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도 커졌고 더 열정적으로 경기했다"며 "'이 경기는 내가 이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 도중 미끄러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안세영은 "코트 상태가 까다로웠다"며 "몸 상태를 확인하고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라이벌을 향한 존중도 드러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내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표현하며 "그 선수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하게 된다"고 말했다. 왕즈이와 천위페이(이상 중국) 역시 라이벌로 꼽은 그는 "이런 라이벌이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라이벌 관계는 나를 더 발전시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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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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