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최대어' 윤경 전체 1순위, 2% 현대캐피탈은 2순위 대반전... 남자배구 역대 최저 지명률은 옥에 티 [KOVO 신인드래프트]

이변은 없었다! '최대어' 윤경 전체 1순위, 2% 현대캐피탈은 2순위 대반전... 남자배구 역대 최저 지명률은 옥에 티 [KOVO 신인드래프트]

외발산동=김동윤 기자
2026.10.28 17:1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28일 열린 2026~202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인하대 윤경이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됐다. 구슬 추첨에서는 2% 확률의 현대캐피탈이 2순위, 4%의 우리카드가 3순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으나 1순위 지명권은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이번 드래프트는 59명 중 18명만 지명되어 역대 최저인 30.51%의 지명률을 기록하며 남녀부 모두 불명예를 남겼다.
인하대 윤경이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진=KOVO 제공
인하대 윤경이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진=KOVO 제공

이변이 속출한 구슬 추첨에서도 전체 1순위 지명은 예상대로였다. 대학배구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던 윤경(인하대)이 2026~2027 남자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OK저축은행은 2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하대 아웃사이드 히터 윤경을 지명했다.

올해 드래프트에는 대학 13개교 48명, 고교 5개교 5명, 실업팀 소속 6명 등 총 59명이 참가했다. 최대 관심사는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윤경의 행선지였다.

윤경은 일찌감치 차세대 한국 남자배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19세 이하(U-19), 20세 이하(U-20), 21세 이하(U-21) 국가대표팀을 두루 거친 공격수로, 연령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장먼에서 열린 2025 국제배구연맹(FIVB) U-21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캐나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고, 이집트와 순위 결정전에서는 26점을 폭발시켰다. 일본과 최종 순위 결정전에서도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책임졌다.

한국이 세계 12위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윤경은 세계적인 유망주들을 상대로 자신의 공격력을 입증했다. 대학 무대와 연령별 대표팀을 오가며 쌓은 경험이 이번 전체 1순위 지명으로 이어졌다.

인하대 윤경이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진=KOVO 제공
인하대 윤경이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사진=KOVO 제공

지명 순서를 결정하는 구슬 추첨은 예상과 달랐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삼성화재가 35%로 가장 높은 전체 1순위 추첨 확률을 가졌다. OK저축은행이 30%, 한국전력 20%, KB손해보험 8%, 우리카드 4%, 현대캐피탈 2%, 대한항공 1% 순이었다.

그러나 가장 먼저 나온 구슬은 OK저축은행이었다. 이어 단 2%의 확률에 불과했던 현대캐피탈이 전체 2순위를 차지했다. 4%의 우리카드마저 3순위 지명권을 얻는 이변이 벌어졌다. KB손해보험이 4순위, 한국전력이 5순위였고, 가장 많은 구슬을 보유했던 삼성화재는 6순위까지 밀려났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7순위였다.

하지만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OK저축은행의 선택에는 이변이 없었다. 윤경의 이름이 가장 먼저 호명됐다. 윤경의 지명으로 인하대는 V리그 남자부 신인드래프트 역대 전체 1순위 선수를 5명 배출하며 경기대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기존에는 경기대가 5명으로 단독 1위였고 인하대와 한양대가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윤경은 신인 입단금 제도가 적용되는 마지막 전체 1순위 선수라는 기록도 갖게 됐다. 올해 전체 1순위 입단금 기준액은 1억 6000만 원으로 신인 연봉 4000만 원과 별도다. KOVO는 2027~2028시즌부터 남자부 신인 입단금을 폐지할 예정이다. 이어 현대캐피탈은 전체 2순위로 한양대 미들블로커 장은석을 선택했다. 우리카드는 3순위로 충북대 아웃사이드 히터 전유석을 지명했다.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KOVO 제공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02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KOVO 제공

KB손해보험은 한양대 아포짓 스파이커 장보석, 한국전력은 인하대 리베로 여광우를 각각 4, 5순위로 선택했다. 삼성화재는 인하대 미들블로커 임인규를, 대한항공은 순천제일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승일을 지명하며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승일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유일한 고교 선수였다.

2라운드에서는 OK저축은행이 영천시체육회 배하준, 우리카드가 한양대 박우영, KB손해보험이 중부대 현석재, 한국전력이 인하사대부고 한재원, 대한항공이 수성고 송정민을 선택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2라운드부터 지명을 포기했다. 3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이 성균관대 홍준범을 선택한 것이 유일했고, 4라운드에서는 모든 구단이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수련선수로는 OK저축은행이 백창진, KB손해보험이 이한샘과 이산, 한국전력이 옹민혁과 이율리를 선발했다.

전체 59명 가운데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수련선수 5명을 포함해 18명에 불과했다. 지명률은 30.51%로 지난해 기록한 종전 최저 37.5%(48명 중 18명)를 경신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여자부 드래프트에서도 57명 중 16명만 지명돼 역대 최저인 28.07%를 기록했다. 남녀부 모두 같은 날 역대 최저 지명률이라는 불명예를 남겼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