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스피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4일 장 초반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다. 간밤 미국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254,500원 ▲4,500 +1.8%)는 전 거래일 대비 4750원(1.90%) 오른 25만47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1,643,000원 ▲47,000 +2.94%)도 3만7000원(2.32%) 상승한 163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에서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면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11포인트(1.06%) 오른 774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6.23포인트(1.40%) 오른 2만6584.06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3686.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월러 이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향해 지속적인 진전이 있다면 정책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월러 이사는 "연준이 느리지만 지속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존 레논의 말을 인용하자면 디플레이션(물가 둔화)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77% 수준으로 하락했다. 금리 부담이 약화되면서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1.8%), 테슬라(5.4%), 마이크로소프트(2.9%) 등 나란히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러 이사의 비둘기파 발언에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세가 진정됐고 M7 중심의 선순환매 장세가 전개됐다"며 "금리 급등발 증시 불안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