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아이, 中 로봇 국가대표와 맞손...AI 검사로봇 방산·배터리 정조준

넥스트아이, 中 로봇 국가대표와 맞손...AI 검사로봇 방산·배터리 정조준

김건우 기자
2026.10.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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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비전 전문기업 넥스트아이(1,899원 ▲128 +7.23%)가 중국 1세대 로봇 상장사 신송로봇(SIASUN)과 손잡고 내년 AI(인공지능) 검사로봇 양산 실증에 돌입한다. 카메라 위치가 고정된 기존 설비의 한계를 깨고 로봇 팔이 다품종 부품을 골라내는 시스템을 구현해 방위산업과 이차전지 검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4일 넥스트아이에 따르면 신송로봇과 협력해 내년 상반기까지 AI 검사로봇 통합 데모 장비 개발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국내외 주요 고객사 생산 라인에서 본격적인 현장 실증(PoC)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한 위치에 카메라를 고정해 두고 찍던 기존 장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뤄졌다. 고정형 장비는 똑같은 부품을 대량으로 찍어낼 땐 빠르지만, 모양이 조금만 다른 부품이 들어오면 라인을 세우고 카메라 위치를 일일이 다시 맞추거나 아예 새 장비를 들여와야 했다.

넥스트아이는 신송로봇의 다관절·협동로봇이 컨베이어에서 이동하는 부품을 집어 여러 각도로 돌려주면, 자체 개발한 AI 비전 알고리즘이 생산라인 속도에 맞춰 흠집이나 불량을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새로운 규격의 부품이 들어와도 AI 학습을 통해 장비를 통째로 바꿀 필요 없이 검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로봇 하드웨어와 이동 제어 플랫폼을 맡은 신송로봇은 2000년 설립돼 2009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창업판에 상장한 중국 대표 로봇 제조사다. 특히 중국 국무원의 '제14차 5개년 로봇산업 발전계획'과 제조업 스마트화를 이끄는 '로봇 플러스(+) 응용행동' 정책의 핵심 주관 기업으로 지정돼 대규모 국책 R&D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4000여곳의 고객사에 산업용 및 물류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넥스트아이는 지난 28년간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부품에서 자동차 부품과 이차전지로 머신비전 적용 분야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탄약·포탄 검사장비 운용 경험을 갖춘 전문 인력의 합류를 바탕으로 방산 분야 진입도 추진하고 있다. 부품마다 형상과 확인해야 할 결함이 다른 만큼 기존 고객사의 생산공정과 검사 조건에 대한 경험을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도 비전과 로봇을 결합한 다품종 검사는 표준 공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캐나다 머신비전 시스템 구축업체 트루라이트는 미국 코그넥스의 2차원(2D) 비전 카메라와 일본 화낙의 협동로봇을 결합해 27개 품종의 자동차 시트를 50초 주기에 맞춰 자동 전환 검사하는 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현재 중국 신송로봇 현지 연구소에서는 컨베이어를 타고 지나가는 부품을 로봇 팔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집어 올리는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장비가 국내에 들어오면 넥스트아이가 자체 개발한 카메라와 AI 프로그램을 얹어 검사 속도와 정확도를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고객사 생산현장에서 처리 속도와 품목 변경 대응력을 검증한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회사가 제조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의 기반은 머신비전"이라며 "제품을 보고 판단하는 기존 기술에 AI와 로봇을 결합해 실제 생산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검사공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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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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