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소규모 가상자산거래소 프라뱅이 해킹으로 1억원 안팎의 자산 피해를 입고 거래를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프라뱅은 지난 26일 "회원 자산보호를 위해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며 "현재 파악한 피해 자산은 약 1억원 규모"라는 공지문을 게시했다.
프라뱅은 "지난 24일쯤 외부 비인가자 접근에 따른 침해사고가 발생해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에 사고를 신고하고, 현재 사고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4일 거래소 핫월렛에서 비정상 출금을 탐지한 직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거래소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점검을 진행했다"며 "점검 과정에서 보안취약점이 발견됐다"고 했다.
핫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된 가상자산 지갑으로 거래소가 입출금 등을 처리하는 데 쓴다.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과 달리 외부 노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프라뱅은 "피해자산을 정확히 파악해 전액 회사 자산으로 보전할 예정"이라며 "사고를 계기로 전반적인 보안 강화와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여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프라뱅은 VASP(가상자산사업자) 자격을 갖췄지만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국내 주요 5사(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와 달리 코인 간 거래만 지원한다. 일부 통계에선 비트코인 거래량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