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6]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한 기업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위한 인프라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6'에서 "막중한 역할을 맡은 만큼 깊은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Beyond Borders: Building Trust in a Connected World'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이달 초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한국 최고의 전문가들과 컨소시엄을 꾸렸다고 자평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LG씨엔에스(69,600원 ▼100 -0.14%)),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14,590원 ▼60 -0.41%) 등 LG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이스트시큐리티, 트릴리온랩스, 티오리한국, 하이퍼엑셀 등 AI·보안 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수력원자력,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서울대·KAIST·포항공대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김 대표는 보안은 가장 약한 고리가 공략되면 전체 생태계가 위험해질 수 있는 분야인 만큼 국가 차원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방위산업, 항공우주 등 핵심 산업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서로 연결돼있다"며 "모든 기업이 보안에 충분히 투자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국가 차원의 보안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최종 목표는 이번 사업으로 개발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NAVER(201,000원 ▼500 -0.25%))는 최근 엔비디아와 함께 글로벌 AI 팩토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며 "세계 각지 AI 팩토리에서 AI 보안 모델이 작동하게 만들고, 각 거점을 사이버 안보 허브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 사이버 위협이 '사람 대 사람'에서 'AI 대 AI'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AI가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까지 하면서 과거 수개월이 걸리던 대응 주기가 수십 분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이버 보안을 지키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토(NATO) 'Locked Shields' △국제연합(UN) '글로벌 메커니즘' △데프콘(DEF CON) △Open Secure AI Alliance 등을 예시로 들었다. 김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도 다양한 국제 훈련·연합에 참여하는 등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한편 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6은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16~18일 진행중이다. 국제사회가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로 2024년 시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