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TGS) 2026]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인터뷰

김형태 시프트업(30,800원 ▼400 -1.28%) 대표는 최근 불거진 AI 활용 논란에 대해 "AI 랩스에서 여러 AI 활용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내부에서 실험하던 결과를 정규 콘텐츠로 발표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정규 콘텐츠에서 이런 형태로 실험적인 일들을 발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8일 TGS(도쿄게임쇼) 2026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렇다고 해서 AI를 영원히 쓰지 않겠다고 하긴 어렵다. AI는 어떤 형태로든 쓰게 될 것이고 어떻게 쓸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드리는 것도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프트업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작 '블러드 레인' 관련 영상을 업로드했다. AI로 만든 영상은 새로운 주인공 '이비'가 후속작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으나 AI를 활용한 것을 지적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당시 김 대표는 X(옛 트위터)에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캐릭터는 우리 재능있는 아티스트와 모델러들이 1년 이상 헌신적인 작업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창조한 것"이라며 "AI로 처음부터 창조한 것이 아니다. AI는 우리가 만든 데이터, 디자인 그리고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캐릭터를 렌더링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정규 콘텐츠로는 정말 멋지고 완성도 높은 게임 플레이 콘텐츠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사실 게임 플레이를 그대로 보여드리는 게 저희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게임 플레이로 유저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속작부터 자체 퍼블리싱을 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선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발된 게임을 최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부분을 저희가 담당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더 잘하는 파트너가 있다면 여전히 협력하겠다는 스탠스는 유지한다"며 "올해와 내년에는 온라인과 패키지 유통을 시프트업이 하고 일부 한정판이나 지역의 경우 외부 협력업체나 에이전시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서비스의 경우 사업 역량을 갖추는 게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근시일 내에 직접 유통 가능한 지 여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인재를 영입하는 등 사업 역량을 키우며 영역을 서서히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스텔라 블레이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여러 투자사로부터 리스크가 크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럼에도 유저 여러분의 선택으로 게임을 계속 만들어 갈 수 있었고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됐다. 그 덕에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며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