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웹툰 소탕하니 인도서 폭발"…네이버웹툰 글로벌 다운 3억건 돌파

"불법 웹툰 소탕하니 인도서 폭발"…네이버웹툰 글로벌 다운 3억건 돌파

이정현 기자
2026.10.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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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웹툰 잡고 날개 단 네이버웹툰/그래픽=최헌정
불법 웹툰 잡고 날개 단 네이버웹툰/그래픽=최헌정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가 3억건을 넘겼다. 수익성은 한국과 미국이 높았고 인도는 최근 급부상한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다운로드 수는 올해 4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7월 역대치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억건을 넘어섰다. 누적 기준 지역별 다운로드 비중은 인도네시아가 17.3%로 가장 높았고 미국은 14.7%, 한국은 12%로 인도네시아의 뒤를 이었다.

데이터 분석 결과 네이버웹툰의 새 성장 동력으로 인도 시장이 떠올랐다. 인도에서 네이버웹툰의 월간 다운로드 수는 지난 4월 약 23만건에서 7월 약 250만건으로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은 현재 인도 도서 및 만화 앱 다운로드 순위 3위에 랭크돼 있으며 다운로드 수 증가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에서의 다운로드 수가 급증한 이유는 네이버웹툰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불법 유통 웹툰에 강력하게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은 과거부터 불법 유통 웹툰 문제가 심각한 지역으로 지적받았다. 경쟁 웹툰 플랫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NHN은 불법 유통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로 사업을 정리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툰레이더'라는 자체 불법 유통 차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웹툰 이미지에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워터마크를 찍는 기술이다. 불법 복제물이 발견된 경우 워터마크를 분석해 최초 유출 계정을 추적할 수 있다. 현재 정확도는 99% 이상이다. 네이버웹툰은 이처럼 불법 유통 웹툰을 찾아 삭제함과 동시에 주요 불법 사이트를 365일, 24시간 감시하며 최신 회차의 불법 유통 줄이기에도 힘쓰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불법 유통 웹툰 대응을 강화하자 이용자들은 불법 사이트에서 정식 서비스로 복귀했다. 복귀 이용자 중 96%가 기존 서비스를 이용하던 독자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복귀하자 매출도 증가했다. 네이버웹툰 조사 결과 공개 당일 불법으로 유출되던 작품군의 매출은 불법 사이트 폐쇄 직후 3주간 29.7% 증가했으며 이후 3주간 11.9% 추가로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누적 인앱 구매 수익은 약 13억달러(약 1조747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네이버웹툰 인앱 구매 수익의 39.4%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고 미국은 33.8%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추정 광고 수익이 전체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도서 및 만화 카테고리 인앱 구매 수익 기준 한국에서 1위, 미국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툰레이더 등을 통한 콘텐츠 유출 방지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불법 사이트 폐쇄가 독자들의 정식 서비스 복귀와 지속 사용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수익 증진을 뜻하는 만큼, 웹툰 생태계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툰레이더를 고도화하고 창작자의 권리와 작품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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