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델 솔루션으로 백업 체계 고도화…랜섬웨어 대응 강화

IBK기업은행, 델 솔루션으로 백업 체계 고도화…랜섬웨어 대응 강화

구자윤 기자
2026.10.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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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솔루션을 활용하는 모습/사진 제공=델 테크놀로지스
델 테크놀로지스 솔루션을 활용하는 모습/사진 제공=델 테크놀로지스

IBK기업은행이 델 테크놀로지스의 솔루션을 도입해 하남데이터센터의 백업 인프라를 고도화했다. 기존 테이프 기반 백업 시스템을 개선하고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이나 재해 발생 시 핵심 금융 데이터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IBK기업은행이 자사의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복원 솔루션을 기반으로 신규 백업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 서비스를 시작한 하남데이터센터로 IT 시스템을 이전하면서 백업 환경을 전면 개편했다. 하남데이터센터는 기존 센터보다 트래픽 수용량을 3배 이상 늘리고 전력 공급망을 이중화한 디지털 금융 거점이다.

기존에는 물리적 테이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백업 시스템을 운영했다. 그러나 테이프 손상이나 분실, 노후화에 따른 관리 부담이 있고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하거나 복구하는 데도 제약이 있었다. 이에 자동화된 관리와 신속한 복구가 가능한 테이프리스(Tapeless) 방식으로 전환했다.

새로운 백업 시스템에는 델의 기업용 데이터 보호 장비인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DD9400·DD9900'이 도입됐다. 사이버 복구 솔루션인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와 백업 소프트웨어 '네트워커'도 적용됐다.

핵심은 다중 백업과 데이터 격리다. IBK기업은행은 계정계와 정보계 등 전사 데이터를 대상으로 원본 외에 3개의 백업 사본을 구성했다. 하남데이터센터에서 1차 백업한 데이터를 서울 소산센터와 재해복구(DR)센터로 복제하는 방식이다.

특히 외부 네트워크와 백업 데이터를 분리하는 에어갭 기술을 적용했다. 데이터 복제 후 네트워크 연결을 자동으로 차단해 운영 시스템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더라도 백업 데이터까지 공격받을 위험을 줄였다. 백업 데이터의 임의 삭제나 변경을 막는 '리텐션 락' 기능도 도입했다.

물리적 재난에 대비한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소산센터에는 고출력 전자기파를 차단하고 화재로부터 장비를 보호하는 방호 랙을 설치했다. 데이터 저장 효율도 개선됐다. 델에 따르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중복제거와 압축 기능을 통해 약 44대 1의 데이터 절감 비율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백업 데이터가 차지하는 저장 공간과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윤달현 IBK기업은행 차장은 "이번 백업 인프라 고도화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넘어 금융 데이터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정보보호 조치"라며 "대형 사이버 공격이나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단시간 내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금융기관은 사이버 공격이나 재해가 발생한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핵심 데이터를 격리·보호하고 자동화된 백업 및 복구 체계를 통해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한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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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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