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AGF(애니메 게임 페스티벌) 2026에 대거 참가한다. 서브컬처 게임을 홍보하던 작은 행사에서 대형 게임사가 여럿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커진 모습이다.
28일 IT 업계에 따르면 NC(198,700원 ▼2,800 -1.39%)는 올해 AGF에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해 서브컬처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아스오라)'를 출품한다.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150 부스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게임 시연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스오라의 세계관과 초기 캐릭터 설정을 담은 아트북 등 굿즈도 선보인다.
넥슨은 AGF 2026에서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 한국어 시연 버전을 최초 공개한다. 현장에 게임 속 주요 공간인 타소가레관을 재현한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게임 속 공간을 둘러보며 특유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음성인식 기반의 인터렉션 콘텐츠도 선보인다.
NC와 넥슨은 각 서브컬처 신작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NC는 아스오라가 TGS(도쿄게임쇼) 2026에서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어 자신감을 충전한 상태다. NC는 향후 성장 전략 중 하나로 서브컬처를 선택한 만큼 AGF를 통해 출시 전 팬덤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넥슨도 파레이돌리아가 '블루 아카이브'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길 바란다. TGS에서 게임의 인기를 확인한 만큼 AGF에서 국내 서브컬처 팬들에게도 평가받겠다는 것이다.
시프트업(29,550원 ▲100 +0.34%)은 AGF 2026에서 '니케 승리의 여신(니케)' 4주년 행사를 연다. 니케 4주년 행사는 이번 AGF에서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로 꼽힌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열린 AGF에서도 게임 속 세계관을 구현한 부스와 각종 굿즈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시프트업은 AGF 전 행사로 이달 30일~11월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일대에서 현장 미션 이벤트를 시작해 11월6~9일 무신사 스토어 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 밖에도 스마일게이트가 AGF 2026에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미래시)'를 출품한다. 카제나는 1주년 기념 테마곡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고 미래시는 코스프레 무대와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넷마블(33,650원 ▲100 +0.3%)은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출품하고 네오위즈(17,530원 ▼340 -1.9%)는 '브라운더스트2', '고양이와 스프' 등을 출품한다.
국내 게임사들이 지스타가 아닌 AGF로 향하는 것은 장르 다변화를 통해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게임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기 위해서다. 해외 게임사의 참가율이 낮은 지스타보다 확실한 서브컬처 팬덤을 만날 수 있는 AGF에 참가해 개발 중인 신작의 흥행 가능성을 예측해 보겠다는 판단이다. 서브컬처 팬덤은 충성도와 구매력이 높아 한 번 흥행한 게임은 수명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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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관계자는 "서브컬처 장르는 과거부터 인기가 많았으나 최근 수면 위로 떠올라 더 자주 언급되는 것 같다"며 "서브컬처의 인기가 단순히 몇 년 가고 끝날 것 같지는 않다. 앞으로 더 많은 게임사가 서브컬처 장르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AGF는 애니메이션, 게임, 버추얼 콘텐츠 중심의 서브컬처 행사로 12월 4~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1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게임박람회 지스타는 11월 19~2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