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74,500원 ▼1,400 -1.84%)이 사내 AI(인공지능) 에이전트 경연대회 'AX 스파크' 최종 행사를 열고 우수작을 개발한 5개 팀을 시상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18만여개 통신설비의 전기요금을 분석하거나 스마트폰 악성 앱을 추적하는 등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들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AX 스파크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해 사용 중인 AI 에이전트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행사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개발자와 비개발자를 포함한 전사 구성원들이 총 173건을 출품했다.
SK텔레콤은 매월 예선을 거쳐 우수작 20건을 선정한 뒤 사내외 심사위원 평가와 직원 투표 등을 통해 최종 5개 팀을 추렸다.
네트워크센터가 개발한 '파일론'은 전국 18만여개 통신설비의 전기 사용량과 요금을 분석하는 에이전트다. AT/DT센터는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설계한 멀티 에이전트 플랫폼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에이닷사업담당에서는 2개 작품이 선정됐다. 'AUTO LLM JUDGE'는 AI 응답을 평가하고 오답 원인과 개선 우선순위를 분석한다. 'AI 서비스 운영 에이전트'는 고객 응대부터 품질 평가, 장애 대응까지 자동화하도록 설계됐다.
통합보안센터가 개발한 'M-TripleA'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악성 앱을 분석하고 공격 서버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갖췄다.
SK텔레콤은 앞서 직원마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도록 하는 '1인 1에이전트'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사내 AI 커뮤니티와 개발 플랫폼,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 사내에서 개발된 업무용 AI 에이전트는 5000개를 넘어섰다. 회사는 이번 경연대회 수상작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의 전사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AI를 단순히 업무에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조직 생산성과 회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