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로 100% 자회사 설립…보령은 생산·R&D·우주 생명과학 연구 집중
국내 점유율 10% 이상 목표…외부 블록버스터 품목 도입해 영업 경쟁력 강화

보령(8,550원 ▼730 -7.87%)이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 모회사 보령은 생산·연구개발(R&D)과 우주 생명과학 연구에 집중하고 신설 법인은 국내외 의약품 도입과 영업·마케팅을 전담하는 구조로 사업을 재편한다.
보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 부문을 물적분할해 '보령파마솔루션'을 설립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출범할 예정이다. 보령파마솔루션은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다.
이번 분할은 내년 창업 70주년을 앞두고 보령이 제시한 '생명과학 연구 인프라 기업'이라는 새로운 사업 방향에 따른 것이다. 회사는 사업을 생산·R&D, 영업·마케팅, 우주 생명과학 연구 등 세 영역으로 구분해 각각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모회사 보령은 생산·R&D와 우주 생명과학 연구를 맡는다. 생산·R&D 분야에서는 글로벌 필수의약품의 전 생애주기를 담당하는 기업을 목표로 하고, 우주 생명과학 연구에서는 국내외 기업의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기반을 구축한다.
보령파마솔루션은 국내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을 전담한다. 보령은 신설 법인의 목표로 국내 의약품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제시했다. 자체 제품뿐 아니라 국내외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판매 품목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보령의 영업·마케팅과 경영지원 부문 인력은 근로조건 변동 없이 신설 법인으로 이동한다. 보령은 보령파마솔루션에 별도의 보상체계와 성장 기회를 마련하고 현장 설명회 등을 통해 분할 과정에서 임직원과 소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물적분할에 따른 보령파마솔루션의 매각이나 별도 상장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향후 매각이나 분할 상장 등 내외부에서 제기할 수 있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계획이 없다"며 "보령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완전자회사로서 보령의 핵심 성장축으로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