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티스가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 생물체의 모든 단백질을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술 기업으로 사업화 성과를 확보했다. 신약 개발 지원과 암 조기진단을 두 축으로 글로벌 성장의 속도를 높이겠단 목표다.
베르티스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기관의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베르티스는 2014년 12월 설립 뒤 대규모 단백질 데이터를 발굴하고 분석하는 자체 기술 플랫폼(DEEP)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단백질 분석 서비스 '패스'(PASS)와 혈액 기반 암 조기진단검사 '체크'(CHECK)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베르티스의 강점은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토대로 실제 사업화를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단 점이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 패스를 국내외 제약 및 바이오 기업에 공급하며 지난해 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체크 시리즈의 하나인 유방암 혈액검사 '마스토체크'는 지난해 매출액 27억원을 기록했다. 베르티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2.8% 늘었다.
베르티스는 그동안 쌓은 단백질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 및 분석, 검증 노하우(경험)와 상업화 역량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인공지능)와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결합한 신약 발굴 플랫폼과 후속 진단 제품 등을 개발하겠단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베르티스는 IPO 공모 과정에서 프로테오믹스 기술 기반의 사업화 성과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단순한 질병 진단을 넘어 국내외 제약 및 바이오 기업과 신약 연구 과정에서 협업하는 사업 모델에 대한 공모시장의 평가가 IPO 성패를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베르티스 관계자는 "베르티스는 독자적인 프로테오믹스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꾸준히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신약 연구 지원과 암 조기진단 사업의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