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똑같이 살쪄도 '이곳' 더 불룩..."10년 뒤 암 위험↑" [한 장으로 보는 건강]

2030 똑같이 살쪄도 '이곳' 더 불룩..."10년 뒤 암 위험↑"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6.10.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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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자신할 나이대인 '젠지' 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도 뱃살을 빼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20~30대 젊은 성인의 뱃살이 많을수록 10년 내 암이 생길 확률이 크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최근 세계적 권위의 내과학 학술지에 실렸습니다.

가톨릭대학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손장원 교수,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윤재승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암 병력이 없는 20~39세 성인 631만명을 평균 11.2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연구팀은 아시아인 기준 BMI(체질량지수)에 따라 △저체중 △정상체중(18.5~22.9) △과체중(23~24.9) △1단계 비만(25~29.9) △2단계 비만(30 이상)으로 나눠 암 발생률을 분석했습니다. 생활습관과 대사질환 등 여러 요인을 보정한 '10년 누적 암 발생률'은 정상체중군의 1.84%, 1단계 비만군의 2.24%, 2단계 비만군의 2.62%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암이 더 잘 발병했습니다. 10년 동안 정상체중군에서는 54명 중 1명, 2단계 비만군에서는 38명 중 1명꼴로 암을 진단받은 셈입니다.

또 연구팀은 BMI와 함께 허리둘레(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로 정의한 복부비만을 분석했습니다. 그랬더니 복부비만을 동반한 1단계 비만군의 10년 암 발생률(2.45%, 41명 중 1명꼴)은 복부비만이 없는 2단계 비만군(2.2%, 45명 중 1명꼴)보다 높았습니다. BMI가 더 높더라도 복부비만이 없으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비만에 따른 암 발생률 증가 폭은 '여성'과 '30대'에서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암 중에서도 △갑상선암 △자궁내막암 △난소암은 뱃살이 많을수록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특히 2단계 비만군 여성의 자궁내막암 발생률은 정상체중의 여성보다 7배나 높았습니다.

최근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암이 늘고, 젊은 층의 비만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만과 암에 관한 기존 연구는 대부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해, 젊은 성인에서 비만이 암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대규모 근거는 부족했는데요. 이런 점에서 이번 연구는 630만명이 넘는 젊은 성인을 장기간 추적해 비만도와 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데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손장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윤재승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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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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