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으로 복권 샀는데 5억 대박…다음날도 20년 일한 회사로 '출근'

외상으로 복권 샀는데 5억 대박…다음날도 20년 일한 회사로 '출근'

이재윤 기자
2026.09.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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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미니마트 직원이 복권 1등에 당첨돼 약 5억원의 거액을 손에 넣고도 다음 날 평소처럼 출근해 화제다.

21일(한국 시간) 태국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태국 롭부리주 타웅 지역의 한 마트에서 일하는 솜퐁 푸사꾼(46)은 지난 16일 태국 정부 복권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됐다. 당첨 번호는 '730640'으로, 솜퐁은 같은 번호 복권 2장을 구매해 총 1200만바트(약 5억원)를 받게 됐다.

더 눈길을 끈 건 솜퐁이 외상으로 복권을 샀다는 점이다. 솜퐁은 추첨 당일 오전 타웅 시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단골 복권 판매상에게 복권 2장을 샀다. 서로 잘 아는 사이였던 탓에 돈은 나중에 주기로 하고 곧바로 자신이 일하는 마트로 향했다.

그는 평소처럼 일을 하던 중 복권 추첨 결과를 확인했고, 자신이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곧바로 주변에 알리지 않고 기쁨을 간직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 솜퐁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뒤 다음 날 아침에야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털어놨다. 소식을 들은 아내와 가족들은 곧바로 당첨금을 수령했다.

정작 솜퐁의 일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17일에도 오토바이를 타고 평소와 다름없이 마트로 출근했다. 이후 허락을 받고 잠시 자리를 비운 뒤 복권 판매점에 찾아가 외상값도 지불했다.

거액의 당첨금을 어떻게 쓸지도 밝혔다. 솜퐁은 낡은 현재 집을 대신할 새 집을 짓고 남은 돈은 가족을 위해 보관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복권에 당첨됐지만 마트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트 주인은 솜퐁이 이곳에서 20년 넘게 성실하게 일해왔다며 그의 당첨을 축하했다. 또 갑자기 생긴 거액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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